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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압색 전 성남의뜰 회의록 삭제"… 회사 측은 "사실무근"

고재환, 대학 동문과 통화 중 말한 것으로 알려져… "컴퓨터도 교체, 화천대유서 들어"화천대유 입장문 "성남도공도 회의록 보유해 폐기할 수 없어… 보도는 사실무근"

입력 2021-10-18 16:26 | 수정 2021-10-18 17:37

▲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이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산관리사 화천대유 사무실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에 따른 검찰 수사와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가 검찰 압수수색 전 성남의뜰 이사회 회의록을 삭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장동 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 고재환 대표가 대학 동문 변호사와 통화 중 이 같은 내용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대유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18일 조선일보는 고 대표가 해당 변호사 A씨와 통화하면서 "'성남의뜰 자산관리사(AMC)인 화천대유가 검찰 압수 수색 전에 성남의뜰 이사회 회의록 등 관련 자료들을 삭제했고, 사무실 컴퓨터도 교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고재환, 모 변호사와 통화 중 '화천대유가 회의록 삭제' 말했다"

고 대표가 이같이 말한 것은 지난 14일로 알려졌다. 고 대표는 또 "자료 삭제 얘기를 화천대유 측에서 들었다. 화천대유에서 이사회 회의를 주재했기에 관련 자료도 화천대유가 모두 관리해왔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A씨는 "고씨가 당시 통화에서 '성남의뜰 이사회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 자주 참석하며 회의를 주도한 사람이 있었다. 당시에는 누구인지 몰랐는데, 최근 언론에 나오는 얼굴을 보니 유동규 전 본부장이었다'고 말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성남의뜰 이사회 회의록, 진상규명 위한 중요 증거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화천대유 본사를 비롯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자택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에 대장동 관련 의혹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지 16일이 지나서야 첫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을 두고 법조계 등에서는 관련자들이 증거를 인멸·조작할 시간을 벌어준 셈이라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성남의뜰 이사회 회의록은 대장동 개발 의혹의 진상을 파악할 주요 증거로 꼽힌다. 이 회의록에는 유 전 본부장 등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들이 화천대유 측에 이익을 몰아주기로 동조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상 비밀" 들어 회의록 공개 거부한 화천대유… "보도 사실무근" 부인

그간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는 성남시의회로부터 회의록 공개 요구에 "영업상 비밀 및 개인정보가 포함됐고, 비밀 유지 의무를 위배할 경우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조선일보는 해당 통화 내용에 관한 설명을 듣기 위해 고 대표에게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화천대유는 18일 성명을 내고 "성남의뜰 이사회 회의록을 삭제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컴퓨터를 교체한 사실도 없다"며 "회의록은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성남의뜰 측 모두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폐기할 수도 없다"고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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