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이재명~조직폭력 연결고리 역할" 폭로 나오자, 과거 사진 논란"2017년 북콘서트 때 찍은 듯"→ "북콘서트는 아니야" 安 오락가락 해명
  • 이재명 대선 경선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과거 출판기념회로 보이는 장소에서 국제마피아파 소속 이태호 씨와 찍은 사진이 논란을 일으켰다.

    야권에서 '조폭'으로 불리는 이태호 씨와 이재명 후보의 연관성을 의심하는 상황에서 안 의원은 오락가락 해명을 내놨다.

    "이재명 밀라"고 조직원에 권유했다던 '큰형님'

    국제마피아파의 대표급으로 불리는 이태호 씨는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출신 박철민 씨의 사실확인서에도 등장했다. 

    확인서에 따르면, 박씨는 "이재명 도지사와의 관계는 2007년 이전부터 국제마피아파 원로 선배분들하고 변호사 시절부터 유착관계가 있어왔다"며 "유착관계에 있어서 국제파 조직원들에게 사건을 소개받고 커미션을 주는 그런 공생관계였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이재명 시장 선거 당시 이태호 국제마피아파 큰형님이 합류하게 되면서 인연은 더욱 깊어갔다"며 "태호 형님이 '이재명 시장을 밀어라'라고 밑에 하부 조직원들에게 지시를 하셨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태호 씨와 사진을 찍은 시점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 안 의원은 20일 통화에서 "그 사람 자체를 모른다"며 "출판 북콘서트를 2017년 당시 100회 정도 했다. 전국 돌아다니면서 그때 사진 찍자고 해주는 사람 다 찍었으니까 그때 찍은 분 같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내가 그 사람(이태호 씨) 어떻게 알아? 조폭을 어떻게 알아? 조폭이었으면 뭐 하러 사진 찍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안민석 "그런 사람 제가 어떻게 아느냐"

    1시간30분 쯤 후 안 의원은 다시 전화를 걸어 "우리 그날 그 행사를 제가 캘린더를 의원실에서 찾아봤는데, 그날은 북콘서트를 안 했더라. 그날은 아닌데 그 즈음에는 안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방 선거 전에 했었는데 그 전에 북콘서트 와서 찍은, 사진 찍은 것 같은데, 하여튼 그날은 행사는 없었다"며 사진을 찍은 날짜와 북콘서트 일정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안 의원은 "행사장에서 할 때마다 수백 명 왔었는데 행사 전후에 그때 사진들 많이 찍었을 것 아니냐"면서 "그런 사람들을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아마 수천 명이 될 텐데"라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이태호 씨를 모르느냐"는 질문에 "저를 의심하는 겁니까? 질문에 이야기 되는 질문을 하셔야지"라며 "그 사람(이태호 씨) 조폭이라 그러면 그런 사진을 찍지도 않았을 것이고…. 아니, 제가 뭐 아는 사람을 모른다고 하겠느냐"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