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연령대서 "국민의힘 집권" 높아…경기·인천서도 정권교체 희망국민의힘 지지층 정권교체 93.3% vs 민주당 지지층 재집권 82.8%
  • 내년 대선에서 국민의힘에 의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데일리와 시사경남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이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정권교체를 위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집권해야 한다는 응답이 57.7%로 정권안정을 위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재집권해야 한다는 응답(32.0%)보다 높았다.

    그 외 기타 정당이 집권해야 한다는 응답은 5.0%, 잘모름·무응답은 5.2%로 응답자들의 대다수가 거대양당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국민의힘으로의 정권교체를 원하는 응답은 전 연령대에서 높았으며, 특히 20대(63.7%), 60대(63.0%), 70세 이상(68.1%)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56.7%), 대구·경북(67.7%), 부산·울산·경남(63.8%)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갈망이 두드러졌으며,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지사임에도 경기·인천에서 국민의힘 집권(59.1%) 응답이 민주당 재집권(31.6%)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북·전남(55.4%)에서는 정권안정을 위해 민주당이 재집권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결집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정권교체 응답은 93.3%(민주당 재집권 2.9%)로 나타났으나 민주당 지지층에선 재집권 응답이 82.8%(정권교체 9.7%)로 결속력이 다소 떨어졌다.

    특히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국민의힘 집권(31.7%) 여론이 민주당 재집권(30.6%)을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응답자 중 국민의힘 대선후보로는 윤석열 후보가 88.8%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홍준표(56.9), 원희룡(41.9%), 유승민(24.1%) 후보가 뒤를 이었다.

    대통령 선거 투표 참여 의향을 묻는 조사에서는 91.2%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하며 차기 대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5.6%,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2.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휴대전화 RDD 85%, 유선전화 RDD 15% 비율로 진행됐다. 최종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 완료 후 지난 6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 성·연령·지역 중 하나를 기준으로 가중을 준 뒤 다른 할당 변수를 반복해서 가중하는 형태)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