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제외한 전 지역서 文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 50% 넘어…정당지지도 국민의힘 39.7% vs 민주당 29.8%
  •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58.4%에 달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뉴데일리와 시사경남의 의뢰로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이 10월 22~23일 이틀동안 전국 만 18 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35.0%)보다 3.8%p 오른 38.8%로 집계됐다. '매우 잘함'은 22.7%,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6.2%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62.1%)보다 3.7%p 내린 58.4%를 기록했다. '매우 잘못함'은 45.5%, '잘못하는 편'은 12.9%였다. '잘 모름'은 2.8%다.

    호남 제외한 전 지역서 문 대통령 부정평가 50% 넘어

    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호남 지역이 57.7%로 가장 높았고 경기·인천이 41.7%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대전·세종·충청 38.3%, 강원·제주 34.9%, 서울 34.5%,  부산·울산·경남 31.7%, 대구·경북 32.2% 순이었다. 서울 지역에서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가 지난주 39.3%와 비교해 4.8%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이 6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65.1%, 대구·경북 64.9%, 서울 63.6%, 대전·세종·충청 56.5%, 경기·인천 54.8%, 호남 40.4% 순이었다. 호남을 제외한 전국 지역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50% 이상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 35.8%가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62.5%는 '잘못한다'고 응답했다. 여성은 41.8%가 긍정, 54.3%가 부정평가했다. 

    긍정평가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에서 51.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50대(43.8%), 70세 이상(36.2%), 만 18세~20대(35.8%), 30대(34.0), 60대(27.5%) 순이다. 

    부정평가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50%를 넘었다. 특히 20대와 30대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모두 60%를 넘어섰다. 60대가 70.2% 기록해 가장 높았다. 다음은 30대(64.6%), 만 18세~ 20대(60.3%), 70세 이상(57.2%), 50대(54.8%), 40대(46%)가 뒤를 이었다.
  •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여야 지지 여부에 따라 극명히 나뉘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부정평가는 93.6%에 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각각 84.8%, 92.3%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9.7% vs 더불어민주당 29.8%…9.9%p 격차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9.7%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29.8%)와 9.9%p의 격차를 보였다. 이밖에 국민의당은 9.5%, 열린민주당 5.4%, 정의당 3.7%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8.9%, '기타'는 2.2%, '잘모름'은 0.6%였다.

    성별로는 남성 25.3%, 여성 34.3%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고, 국민의힘을 선택한 남성은 45.9%, 여성은 33.6%였다.

    연령대별 지지 정당을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40대(40.3%)에서 가장 높게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60대(49.9%)와 20대(44.0%)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역 기반으로 꼽히는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인천이 33.9% 기록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지지율이 20% 대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48%), 부산·울산·경남(46.2%), 대전·세종·충청(44.1%)애서 지지율이 40%를 넘겼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85%, 유선전화 RDD 15%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하였으며, 최종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이다. 조사 완료 후 2021년 6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