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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판결 불복은 文정권 특허"… 윤석열 비판한 서민 '조용한' 파장

"윤석열 정직 정당" 판결에 尹 "황당하다" 불복… "입맛 따라 사법부 흔든 건 문재인 정부인데 따라가선 안돼"

입력 2021-10-15 20:52 | 수정 2021-10-15 20:59

▲ 서민 단국대학교 교수. ⓒ뉴데일리DB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에 대한 사법부 판결을 인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그의 공개 지지자였던 서민 교수가 아쉬움을 표했다. 사법부 판결을 존중하지 않으면 문재인 정권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 캠프 내부에서도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 "尹에게 처음 실망… 사법부 판결 무시하면 대깨문 욕할 자격 없어"

서민 단국대 교수는 14일 밤 자신의 블로그에 게시한 '[충격] 윤석열 정직은 정당했다'라는 글에서 "윤 전 총장이 판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에게 사과 메시지를 내길 바랐는데, 이번 판결에 대한 반응을 보며 그에게 처음으로 실망한다"고 밝혔다. 해당 글의 해시태그에도 "대선에서 윤 후보가 이길 수 있을까 갑자기 걱정된다"고 적었다. 

사법부 판결에 불복하는 태도가 문재인 정권의 전형적인 모습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서 교수는 "죽어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뻔뻔함은 이 정권의 전매특허"라면서 "그 뻔뻔함은 내가 좌파에서 우파로 옮긴 이유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마저 사법부 판결을 무시한다면 (우리가) 조국을, 김어준을, 그리고 대깨문을 욕할 자격이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법원은 윤석열 총장이 받은 '검찰총장 신분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가 정당했다고 판결한 바 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절차에도 문제가 있고, 법무부가 내세운 사유도 인정되지 않는다"며 "황당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尹 캠프 일각에선 "뼈 때리는 글… 지지자에게 실망감 줄지도"

윤 전 총장 캠프 내부에서도 서민 교수의 지적에 공감하는 이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캠프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은 "뼈 때리는 글이다. 문재인 정부가 제 입맛에 따라 사법부를 흔들어왔는데, 우리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지지자에게 실망감을 주지는 않을지 모르겠다"고 중앙일보에 밝혔다. 다만 윤 전 총장 캠프는 대외적으로는 "사법부가 대장동 사건 물타기에 동원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라며 사법부 비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 대선 국면에서 윤 전 총장은 "누가 보더라도 대장동 게이트 몸통은 이재명", "화천대유 주인은 감옥에 갈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강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다. 15일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면죄부 수사,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검찰이 이대로 가면 이재명 캠프 서초동 지부라는 말까지 듣게 생겼다"고 적기도 했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데일리DB

尹 캠프 "이재명 철저 수사 촉구, 지나치지 않다"

윤 전 총장의 경쟁 주자들은 최근 윤 전 총장의 행보에 "'윤로남불(윤석열식 내로남불)'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자신의 반대쪽에 있는 인물의 수사는 미온적이라고 말하고, 자신과 관련된 수사에는 "지나칠 정도"라고 평가한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의힘 관계자는 "총장 시절 검찰‧헌법주의자를 내세우며 '정치 외풍이 개입해선 안 된다'고 해서 지지를 받았고, 대선 출마 때도 '공정'을 강조해왔는데 자신에게 흠집이 가는 것을 전부 문제라는 식으로 모는 것은 썩 좋아 보이지만은 않는다"고 중앙일보에 밝혔다.

이에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야당 대선 후보가 국민적 의혹이 있는 사건, 특히 민주당 대선 주자가 거론되는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 촉구를 하는 건 당연하다"며 "윤 전 총장 관련 사건을 봐도 지나치다는 지적이 언론에서도 나오고 있지 않느냐. 당사자 입장에서 이 정도로 대응하는 건 다른 대선 주자와 비교해 봐도 지나치진 않는 것 같다"고 중앙일보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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