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제분야 비전 발표회… "文정부 4년간 1만2000개 기업 해외로""친노조, 반시장, 반기업정책 때문에 경제 내리막길"… 규제개혁 약속崔 "코로나19로 경제위기 닥쳤다는 文 정부,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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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기자실에서 경제 분야 정책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기업부국' 비전의 일환으로 '규제 모라토리움(중단)'을 선언했다. 최 예비후보는 특히 문재인정부에서 만든 '불량 규제'를 전수조사해 원점에서 재검토 및 혁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최재형, 기업규제개혁 공약최 예비후보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위치한 캠프 브리핑룸에서 '제1호 공약 경제분야 정책비전 발표회'를 열고 "경제 회복,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대한민국을 위한 첫 걸음으로 획기적 규제개혁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최 예비후보는 발표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자유시장경제는 외국기업은 물론 우리 기업마저 탈출하는 규제지옥이 됐다. 이대로 두면 경제회복 타이밍을 놓쳐 '절망경제'의 터널로 진입한다"며 "획기적인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 예비후보에 따르면, 지난 4년간 해외로 나간 우리나라 기업은 1만2000여 개에 달하는 반면 국내로 '유턴'한 기업은 52개사에 불과했다. 또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한 외국인직접투자 규모는 유입보다 유출이 5배나 많았다. 한편 지난해 폐업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은 41만 명 이상이다.최 예비후보는 이를 두고 "문재인정권은 우리 경제와 기업의 어려움을 '코로나' 때문이라고 하지만 아니다. 한국경제는 코로나 확산 이전부터 내리막이었다"며 이는 "'소주성'이라는 실패한 정책실험, 그리고 좌파 이념에 치우친 친노조·반시장·반기업정책 때문"이라고 질타했다."文정부가 만든 규제 원점에서 재검토"최 예비후보는 이어 "일자리와 소득 창출의 주체이자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기업들이 마음껏 일자리를 만들고 마음껏 성장할 수 있도록 힘껏 도와줘야 한다"며 취임 후 100일간 정부규제 신설·강화 동결, 규제개혁위원회 혁신을 약속했다.또 문재인정부에서 신설된 3500여 건의 규제를 '불량 규제'라고 규정하고, 이들을 집중 검토하겠다고도 공언했다. "'규제 모라토리움'을 선포하고, 국민의 생명·안전 등 필수규제를 제외한 모든 규제에 대해서 원점에서 그 필요성과 수단의 적정성을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문재인정권 임기 중 신설·강화된 '불량 규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다짐했다."규제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심사기구는 현재 규제개혁위원회로 하되 위상과 권능을 강화하여 일관성과 추진력을 높이겠다"고 밝힌 최 예비후보는 "'마음껏 대한민국', 구속과 규제가 아닌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획기적인 규제개혁부터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최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후 '불량 규제' 영역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기업규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이 대표적"이라며 "분양가상한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대출규제, 그리고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 상한제) 등 부동산 규제도 빼놓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최 예비후보는 이어 "주택담보대출 규제의 경우 대출을 갚을 수 있음에도 현금이 없어 집을 구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소득 범위 내에서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규제 모라토리움'과 관련해서는 "1년에 1000~1500개에 달하는 규제들이 나오고 있는데, 취임 이후 일단은 새로운 규제 신설이나 기존 규제 강화는 100일 동안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