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정세균·추미애 본인 논문 표절 의혹엔 더 엄격한 기준 적용해야"
  •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9일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논문 표절 의혹 제기에 반박하고 나섰다. ⓒ강민석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9일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논문 표절 의혹 제기에 반박하고 나섰다. ⓒ강민석 기자
    여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과거 논문과 관련해 표절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윤 전 총장 측이 반격에 나섰다. 결혼도 하기 전에 쓴 윤 전 총장 아내의 논문을 지적하기 전에 여권 대선주자들의 논문 표절 의혹부터 검증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與, 유력 대선후보 표절 의혹에 더 엄격해야"

    윤 전 총장 측은 9일 대변인실 명의의 성명을 통해 "여당의 대선후보와 최고위원 등은 결혼하기도 한참 전인 2007년도 배우자 논문을 직접 평가하면서 검증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김건희 씨의 논문이 윤 전 총장과 결혼 전의 일임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과 김씨는 2012년 결혼했다.

    그러면서 "공당이라면 배우자가 아닌 이재명·정세균·추미애 등 자당 유력 대선후보들 본인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대변인실은 "그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과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 전 총장 측은 "김건희 씨 결혼 전 논문 문제는 해당 대학교의 조사라는 정해진 절차를 통해 규명되고 그 결과에 따를 문제"라고 일축했다.

    윤 전 총장 측이 지적한 민주당 대선주자 3인의 논문 표절 의혹은 과거 지방선거와 인사청문회 등에서 문제가 됐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05년 가천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지만,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2014년 이를 인정하고 학위를 반납했다. 

    윤석열 반격에도 여권은 의혹 제기 계속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해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당시 경희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받았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2019년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에 "학계의 논문 작성 기준이 정비되기 전이었다"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 측의 성명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 김건희 씨의 논문 표절 의혹 제기에 따른 반박이다. 열린민주당도 같은 날 김씨의 논문 3건과 관련한 조사를 교육부에 요구했다. 

    해당 논문은 각각 2007~08년 제출된 논문이다. 이 중 김씨가 2008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 제출한 박사 학위 논문은 현재 국민대에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여권은 윤 전 총장 측의 반격에도 9일에도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나마 좀 고급스러운 논문을 표절했다면 그래도 나은데, 대개 네이버 블로그에 있는 것, 또 기사를 표절했다"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