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식 '가짜 민주주의'와의 차별화를 통해 정권교체라는 마침표를 반드시 찍겠다"…이준석 대표 지도부 보좌 다짐도
  • ▲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신임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신임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43일 간의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마치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야권 대통합 관문의 초입에 다다랐다"며 대권주자들을 위한 환영 꽃다발을 준비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6·11 전당대회 결과와 관련해 "국민과 당원은 내년 대선승리를 위해 우리 당에게 '안정'보다는 '도전'을 명하셨다"며 "풍부한 '경륜'보다는 신선한 '패기'를 선택하며 미래가치에 투자하셨다"고 평가했다.

    그는 거대 여당을 가리켜 "180kg의 비만한 몸집에 민첩성을 잃고 기득권을 즐기면서 자리에 안주하여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한 뒤 "우리 당은 이와 확연하게 비교되는, 도전과 혁신을 이미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가 이끌 새 지도부를 향해 "우리 당이 써내려가고 있는 '도전과 혁신의 역사'는 이제 '야권 대통합'이라는 큰 관문의 초입에 서 있다"며 "과연 '맛있는 비빔밥'이냐 아니면 '맛 없는 잡탕'이냐를 놓고 우리는 다시 한 번 국민과 당원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이준석 당대표와 함께 우리 당의 저평가 우량주인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원내대표, 최근 대권도전을 선언한 하태경 의원 등 당내 대선후보들이 적정평가를 받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그동안 '버스 정시 출발'을 주장해왔던 이준석 대표의 발언을 의식한 듯 당외 대선주자들을 거론하며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천하의 인재들을 모으기 위한 작업에도 (끝까지) 소홀하지 않겠다"며 "홍준표 전 대표와 안철수 대표, 링 밖에서 등단을 준비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에 대하여도 환영의 꽃다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특권과 반칙, 거짓과 위선, 불공정으로 점철된 문재인식 '가짜 민주주의'와의 차별화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며, 정권교체라는 마침표를 반드시 찍겠다"고 김기현 원내대표는 역설했다.

    한편, 이준석 당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 인선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앞서 초선인 서범수 의원과 황보승희 의원을 각각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에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