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원 29기, 검찰 내 '조세범죄 전문가'… 지난달 말 법무부에 명예퇴직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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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뉴데일리 DB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 취임 직후 단행될 인사와 조직개편을 앞두고 김종근(48·사법연수원 29기) 창원지검 차장검사가 사의를 밝혔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차장검사는 지난달 말 법무부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김 차장검사는 전남 순천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3년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과 서울중앙지검 부부장(조세 전담),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 서울중앙지검 조세·사행행위범죄전담부(형사9부) 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검찰 내 조세범죄 전문가로, 창원지검 차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1월에는 <조세형사법 해설>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김 후보자 취임 직후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지난 27일 검찰 인사기준을 논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했다. 법무부는 김 후보자가 취임하면 인사위가 논의한 사항을 협의하고 구체적 인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예상한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인사 키워드로 '인사적체'와 '탄력적 인사'를 꼽았다. 이를 두고 법무부가 검찰 고위직 인사적체를 이유로 고검장급 인사를 기수역전 등을 고려하지 않고 고검 차장급이나 법무연수원 등 한직으로 발령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 중간간부급이 사표를 낸 것은 전준철(49·31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이후 두 번째다. 이에 앞서 조상철(52·23기) 서울고검장과 이용구(57·23기) 법무부차관, 오인서(55·23기) 수원고검장, 고흥(51·24기) 인천지검장, 배성범(59·23기) 법무연수원장 등 인사 대상이 된 검찰 고위직도 연달아 사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