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대표이사 올해 연봉 1억3500만원…"70억의 10% 안 된다"는 김어준 연봉 '억 소리'
  • ▲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의 연봉이 TBS 대표이사보다 더 받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이 T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강택 TBS 대표이사의 올해 연봉은 1억3500만원으로 파악됐다. 

    김어준씨의 연봉은 TBS가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국민의힘은 김씨의 회당 출연료가 200만원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5년간 총 23억원을 출연료로 받았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자 TBS는 지난 15일 팩트체크 형식의 공식입장문을 통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연간 7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며 "진행자 김어준의 출연료는 뉴스공장이 벌어들이는 총 수익 10%에도 미치지 못 하는 규모"라고 주장했다. 

    이후 논란이 되지 TBS 측은 총 수익의 10%는 김씨의 출연료가 아니라 제작비라고 정정했지만, 김씨의 출연료가 6억~7억원 상당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이를 토대로 하면 김씨의 연봉은 이강택 대표이사 연봉의 5배 규모라는게 국민의힘 주장이다. 또 회당 출연료 200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이 대표이사의 3.5배인 4억8000만원이라는 것이다. 다만, TBS 측은 김씨의 연봉에 대해 개인정보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TBS가 김어준씨와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구두 계약만으로 출연료를 지급한데다 김씨 개인이 아닌 김씨가 만든 1인 법인에 출연료를 지급해 세금 탈루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김어준씨는 방송을 통해 "중요한 건 불법 탈루나 최소한 편법적인 절세 시도가 있었냐는 것인데, 저는 출연료를 한 푼도 빠짐없이 종합소득세로 신고했으며 탈루 혹은 절세 시도가 1원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도 아닌데 개인 계좌를 들추나. 오버들 하지 말라. 그 에너지로 '내곡동'이나 '엘시티' 취재를 하시길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18일 논평에서 "서울시는 지금 TBS 전체 예산의 73%를 지급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상당부분도 정부 광고에서 충당된다고 한다"며 "그런데 TBS와 김어준씨는 최근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TBS에 많은 수익을 가져와 서울시민의 세금과 별 상관없다는 취지의 반박을 했다. 그렇다면 서울시는 이제 TBS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혈세 지원을 멈춰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김어준씨를 TBS에서 퇴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18일 29만명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