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성 수원지검장, 2차 공익신고 이후 수사지휘 자진회피… 수원지검, 지난주 문 지검장 참고인조사
  • ▲ 문홍성 수원지검장. ⓒ연합뉴스
    ▲ 문홍성 수원지검장. ⓒ연합뉴스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무마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수사팀이 직속상관인 문홍성 수원지검장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문 지검장은 당시 불법 출금 무마의혹을 받는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이었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는 설 연휴 전인 지난주 2019년 6월 수원지검 안양지청의 김학의 불법 출금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해 문 지검장을 대상으로 참고인조사를 벌였다. 이와 함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이었던 김형근 현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를 대상으로도 참고인조사도 진행됐다. 

    앞서 지난달 21일 김 전 차관의 불법 출금 사건과 관련해 추가 공익신고가 있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2019년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을 대상으로 긴급 출금 조처가 불법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려 했으나, 대검 반부패부의 압력으로 중단했다는 내용이다. 

    이후 문 지검장은 이 사건 수사지휘에서 자진회피해 다른 참고인들과 마찬가지로 조사받은 것이다. 

    이로써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무마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소환조사만 남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지검장은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서, 당시 안양지청이 포착한 김 전 차관의 불법 출금 정황을 문 지검장 등을 통해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