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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朴 사면' 이낙연은 눈치 중… 민주당 게시판은 "물러가라" 도배 중

민주당 권리당원게시판에 "이낙연 사퇴" 요구 수백 개… 내부선 "文, 박근혜 선고 이후 의사표명" 예상

입력 2021-01-04 11:11 수정 2021-01-04 15:12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꺼내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민주당원들의 사퇴 요구가 빗발친다. 이 대표 측은 청와대에서 견해를 발표하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며 사태를 관망 중이다. 

권리당원게시판에 이낙연 사퇴 수백 개 올라와

민주당 핵심 지지층은 4일 이 대표를 향한 지지 철회와 함께 사퇴 요구를 쏟아냈다. 민주당 권리당원게시판에는"당을 망치지 말고 당원 뜻에 따라 물러나라" "민주당을 좀먹고 있다" "사면 같은 소리 할 것이라면 사퇴하라" "이낙연 출당시켜라"는 등 수백 개의 게시글이 달렸다.

친문(친 문재인)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표의 사면론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드는 상황에서 당원들의 성토가 쏟아지는 것이다. 

▲ 4일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낙연 대표 비판 게시글. 사퇴를 요구하는 글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 캡쳐

대표적 친문 의원으로 꼽히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프랑스의 독일 나치 부역자 처벌 사례와 비교하며 "국민들의 응어리는 그들을 용서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도 "사면은 과거퇴행적 이슈로, 정치권의 정치공학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이 긍정 입장 내면 당내 반발도 잦아들 것"

하지만 그간 추미애·윤석열 갈등과 공수처법 개정안 등 중요한 현안에서 '친문 핵심 지지층'과 뜻을 같이하며 지지층 흡수에 공을 들여온 이 대표 측은 여유 있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과 관련해 긍정적 견해를 표명하면, 핵심 지지층의 마음도 돌아설 것이라는 예측에서다. 이 대표는 4일 당 최고위 회의에서도 사면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여론 추이를 관망 중이다.

이 대표는 예정대로 '적절한 시기'에 청와대에 전직 대통령들의 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적절한 시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법원 재상고심 선고일인 오는 14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14일쯤 청와대에서 사면과 관련한 코멘트가 있지 않겠느냐"며 "대통령께서 직접 사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낸다면 당내 반발도 자연적으로 잦아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예민한 문제이지만 해야 하는 일이고, 이 대표가 직접 짐을 졌다. 청와대에서도 이에 대해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 대표가 청와대에) 건의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1일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밝혀 친문 의원들과 핵심 지지층의 반발에 부닥쳤다. 이에 이 대표는 3일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고 '당사자의 반성과 당원들의 의사 존중'을 사면의 조건으로 내결며 한 발 후퇴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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