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간 하루에 평균 981명씩 확진… 당국 "백신 공급시기·물량은 상세히 공개 못해"
  • ▲ 서초구 임시선별진료소의 모습. ⓒ권창회 기자
    ▲ 서초구 임시선별진료소의 모습. ⓒ권창회 기자
    우한코로나(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85명으로 집계되며 1000명대 안팎을 오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 내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감염세가 줄지 않아 고민에 빠진 모양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985명 증가했다.

    23일 1090명에서 24일 985명… 소폭 감소

    신규 확진자는 지난 16~20일까지 5일 연속 1000명 이상 발생하다가, 21일엔 926명, 22일엔 867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23일엔 다시 1090명이 추가됐고 24일엔 985명이 확인되면서 이틀 연속 1000명대를 오가고 있다. 

    985명의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955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난 15일부터 10일 연속 8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 중 16일·18일·19일·20일엔 1000명을 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주요 기준 중 하나는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 800~1000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이 수치는 981명으로 격상 요건을 충족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14명 △경기 277명 △인천 5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644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선 △경북 50명 △충북 46명 △부산 43명 △충남 29명 △대구와 제주 각각 26명 △경남과 강원 각각 21명 △광주 14명 △전북 12명 △대전 11명 △울산 9명 △전남 2명 △세종 1명 등으로 총 311명이 확진됐다.
  • ▲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 ⓒ뉴시스
    ▲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 ⓒ뉴시스
    서울·파주 병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경북에선 종교시설 감염 두드러져

    주요 감염 사례는 서울 노원구 병원과 파주시 병원에서 각각 24명과 21명의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견됐다.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성결교회에서도 교인과 가족 등 총 21명이 감염됐고, 울산 남구 공연모임과 관련해선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구미에선 한 교회 교인과 가족 등 25명이 확진됐으며 경주에서도 교회 관련 3명, 안동에서도 교회 관련 2명, 의성에서도 교회 관련 1명 등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전염이 두드러졌다. 

    사망자 17명 늘어 총 756명… 치명률 1.41%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이다. 이 중 11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9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우한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17명 추가로 발생해 총 756명이 됐다. 12월 들어 발생한 사망자는 230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122명 사망했고, 하루 평균 17.42명이 우한코로나로 목숨을 잃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41%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699명이 늘어 총 3만7425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69.91%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69명이 증가한 1만5352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이 늘어 291명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백신 도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고 이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백신공급 시점은 제약사별 생산량 그리고 계약시점 등의 차이가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부터 국내 도입이 되고 얀센의 경우는 2분기, 화이자에 대해서는 3분기부터 도입이 될 예정"이라면서도 "계약을 하면서 비밀유지 협약이 있어서 공급시기, 물량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세하게 공개할 수는 없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약을 체결한 이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도입 시기를 당기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