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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터널 끝" 보인다던 文… 'K방역' 자랑할 때마다 확진자 증가

'국민 달래기' 낙관론 사흘만에 "면목 없다"… 野 "백신 확보 기약 없어 국민 불안"

입력 2020-12-13 11:12 수정 2020-12-13 11:26

문재인 대통령이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찍자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지 못해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문 대통령이 '코로나 터널의 끝'이라는 표현을 세 번이나 반복하며 자신감을 보였던 지난 9일 이후 사흘만에 나온 사과 발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과 3월, 10월에도 연이어 낙관하며 희망을 강조했으나 되레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전국 곳곳 일상 공간에서 감염과 전파가 늘어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불안과 걱정이 클 국민들을 생각하니 면목 없는 심정"이라고 했다.

"지금의 고비도 이겨낼 것"

이어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는 것이 신속한 극복의 길"이라면서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까지 마지막 고비다. 지금의 고비도 반드시 슬기롭게 이겨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국면이 백신과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하반기 이전의 '마지막 고비'가 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소 6개월 이상 걸리는 기간 안에 또 확산세가 폭증하는 사태가 올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구심의 근거에는, 지난날 문 대통령이 희망적인 발언을 할 때마다 확진자가 늘어난 '징크스'도 있다. 

文 희망적 발언만 하면 '방역 비상'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5일 후에 '31번 신천지 확진자'가 나타나며 비상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 3월에는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이고 안정 단계에 들어간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코로나19 방역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당일 저녁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불거졌다.

또한 지난 10월 "방역 완화 조치는 우리가 코로나를 방역의 통제 속에 둘 수 있다는 자신감에 근거한 것", "최근 방역 상황이 서서히 안정화되며 소비와 내수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말도 했으나 곧장 확진자가 세자릿수로 늘었다.

국민의힘 "보여주기식 홍보와 안일함"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12일 논평에서 "오롯이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들의 희생으로 버텨낸 K-방역이 정부의 보여주기식 홍보와 안일함으로 모두 무너질 위기에 놓여있다"며 "마지막 도화선은 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될 것인데 이 마저도 여전히 기약 없어 우리 국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은혜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이제와 '코로나 비상'을 외치고 있다"며 "국민만 바라본다는 이 정부에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K-방역 홍보에는 12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면서, 영국 미국 동남아 국가까지 확보하고 이미 접종에까지 들어간 백신이 우리에겐 없다"며 "아직 임상시험도 통과 못한 백신만 기약없이 기다리며 언제 접종이 될지 감감무소식인 것이, '홍보는 선진국, 코로나는 후진국'인 문재인 정부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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