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수훈자회, 27일 오후 2시 용산 전쟁기념관서 제5회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식
  • ▲ 2018년 10월 제3회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 모습. ⓒ국가보훈처 제공.
    ▲ 2018년 10월 제3회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 모습. ⓒ국가보훈처 제공.
    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제5회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가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밝혔다. 추모행사에 맞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용산 상공을 비행한다.

    장진호 전투는 6.25전쟁 당시인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미 해병 1사단과 이에 배속된 한국군이 함경남도 장진호 일대에서 중공군 7개 사단 12만명의 포위망을 뚫고 함흥으로 철수하기까지 벌인 전투를 일컫는다. 이 전투 덕분에 유엔군은 흥남항에서 미 육군 10군단과 한국군 1사단 등 병력 10만여 명, 피난민 10만여 명을 철수시킬 수 있었다.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는 2016년부터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회장 박종길, 이하 무공수훈자회)가 주관해 열리고 있다. 무공수훈자회 측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했던 장진호 전투 영웅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현하고, 추모 행사를 통해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추모행사에는 박종길 무공수훈자회 회장과 박삼득 보훈처장과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 브래들리 제임스 주한미군 해병대 사령관, 보훈단체장 및 회원, 군 관계자, 시민 등 3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훈처는 전했다.

    추모행사는 전사자 명비 헌화,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의 군가 합창, 보훈처장의 대통령 추모사 대독, 추모 공연, 장진호 영웅의 편지낭독, 영웅 및 전사자 유족 5명에 대한 감사패 증정 순으로 진행된다. 추모행사 도중 공군 ‘블랙이글스’가 용산 상공에서 추모 비행을 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미리 보낸 추모사를 통해 “장진호 전투 영웅들의 용기와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전사자 유해발굴·송환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훈처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