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 이길리에서 폭발 일어나 군경 투입…군 당국 “조사 결과 타이어 폭발”
  • ▲ 8일 오전 10시 20분 폭발사고가 일어난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의 논. 폭발물 처리반(EOD) 요원이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일 오전 10시 20분 폭발사고가 일어난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의 논. 폭발물 처리반(EOD) 요원이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8월 집중호우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 최전방 지역의 논에서 폭발이 일어나 농기계가 파손됐다. 군 당국은 “조사결과 타이어 폭발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8일 오전 10시 20분경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에서 수확을 마친 농민이 콤바인으로 논을 갈아엎는 도중 원인불명의 폭발이 일어나 농기계가 파손됐다. 당시 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주민들은 굉음과 함께 폭발이 있었다며 북한에서 유실된 지뢰가 터진 것으로 의심했다.

    군 당국은 “폭발물 처리반과 군사경찰 등이 현장을 정밀조사한 결과 지뢰가 아니라 타이어 폭발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집중호우로 북한에서 떠내려 온 지뢰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폭발사고가 일어난 논은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 있다. 이 지역은 지난 8월 1일부터 10일까지 800mm 이상의 폭우가 내려, 북한에서 내려오는 한탄강 지류가 범람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