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산시의회서 기자회견… 후보군 중 첫 공식 출마 선언
  • ▲ 이종혁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29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이종혁 전 의원 측 제공
    ▲ 이종혁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29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이종혁 전 의원 측 제공
    이종혁 전 국회의원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29일 공식 선언했다.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인사 중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이종혁 전 의원이 처음이다.

    이종혁 전 의원은 2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 최우선 행정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이를 위해 △경제 선진도시 △주거 선진도시 △교육선진 도시 △문화 예술 선진도시 △교통 선진도시 △환경 선진도시 △수자원 선진도시 등 7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공공임대 주택 대규모 건설과 문화예술 대학 유치, 그리고 사하 다대포-가덕도 간 해상대교 건설 등을 제시했다. 특히 교통분야 공약으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내걸었다.

    이종혁 "부산시장 공백… 민주당, 후보 안 내는 게 도리"

    이 전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에서 부산시장 공백 사태를 초래한 책임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에게 있다고 양당을 모두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들며 "이러한 인물을 부산시민 앞에 공직선거 후보로 추천한 더불어민주당은 위대한 부산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마땅한 도리이자 도의"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을) 확실히 견제하지 못하고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지 못해 작금의 정치적 상황을 야기한 당시 제1야당 공천을 주도한 자들과 그 후보 역시 350만 부산시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전 의원은 1956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 중앙중학교·동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아대 학부를 거쳐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18대 국회에서 당시 한나라당 부산 진구을 의원과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