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낮 12시 51분 소연평도 남쪽 해상서 실종…국방부 “북한으로 표류 첩보, 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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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평도 인근 바다에서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원 1명이 실종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실종된 어업지도원이 북한으로 떠내려간 정황이 22일 포착됐다는 소식도 나왔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추가 설명을 통해 "A씨의 생사여부도 확실치 않다"며 신중한 보도를 당부했다.
- ▲ 소연평도 인근 어업지도원 실종 위치.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방부는 “지난 21일 낮 12시 51분 무렵 소연평도 남쪽 1.93킬로미터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양 경찰에 접수돼 해양경찰과 해군, 해양수산부는 선박, 항공기 등 20여 대의 장비를 동원해 실종 추정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였지만 아직도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23일 밝혔다.
“우리 군 첩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관계 당국은 실종 경위, 경로 조사와 함께 북한 측에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 외의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추가 설명을 통해 "일각에서 A씨가 살아 있는 것을 군에서 확인한 것처럼 보도했는데 그렇지 않다"며 "현 시점에서는 A씨의 생존여부도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실종된 사람은 어업지도 공무원 A씨(남, 47세)로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 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다. 당시 같은 어업지도선에 탔던 동료들은 21일 오전 11시 30분 A씨가 점심시간이 됐음에도 보이지 않아 선내를 수색했고 그가 실종됐음을 확인했다. 당시 어업지도선에는 그의 신발만 남아 있었다고 한다. 이후 동료들이 해양경찰에 신고함으로써 A씨의 실종이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