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신규 확진자 70명 사흘째 두 자릿수… "추석 명절선물 배송에 따른 감염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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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양천구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성원 기자
국내 우한코로나(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사무실·사우나·병원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추석연휴를 앞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0명 늘어난 2만3106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는 16일 113명, 17일 153명, 18일 126명, 19일 110명, 20일 82명, 21일 70명, 22일 61명을 기록했다.이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별로 보면 국내 지역사회감염 51명, 해외유입 1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0명, 경기 14명, 부산 5명, 경북 4명, 인천·강원·충북 각 2명, 울산·경남 각 1명씩 발생했다.수도권 신규 환자 36명… 지난달 13일 이후 첫 30명대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36명으로, 지난달 13일 32명의 환자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30명대로 감소했다. 비수도권에서 확인된 신규 환자는 15명으로 19일부터 4일 연속 10명대를 유지했다.지역별 주요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 신도벤처타워 관련 확진자는 총 31명으로 확인됐다. 서울에서만 15명, 타 지역에서는 16명이 감염됐다.신도벤처타워 9층에 위치한 동훈산업개발과 관련해서는 지난 15일 직원 1명이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20일까지 25명, 21일 1명이 추가 감염됐다. 10층에 있는 조광도시개발은 16일 타 지역 주민이 최초 감염자로 확인된 20일까지 3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서울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도벤처타워 직원 및 접촉자, 방문자 등 195명을 검사한 결과 확진자 3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관악구 삼모스포렉스사우나에서도 지금까지 1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20일까지 9명, 21일 3명이 추가 확진판정받았다.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는 지난 9일 직원이 첫 확진판정받은 이후 20일까지 4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후 22일 오전 재활병원 코호트 병동 내에서 환자 1명과 보호자 1명이 추가 확진판정받아 누적 환자는 총 52명이 됐다.이 외에도 강남구 소재 대우디오빌플러스 1명(총 16명), 양천구 양천경찰서 1명(총 3명), 동작구 요양시설 1명(총 10명), 강남구 통신판매업 1명(총 8명), 강남구 소재 금융회사 1명(총 2명), 관악구 지인모임 1명(총 10) 등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지난 15~16일 부산 연제구에서 열린 건강보조식품 설명회 관련해서는 충북 청주에서 2명, 경북 포항에서 1명이 추가 감염됐다.박능후 "주말 진단검사 감소 감안하면 안심하긴 일러"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하루 확진자 수가 사흘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주말에는 대체로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직장에서의 감염도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사람 간 접촉이 많은 상담업무 사업장의 감염위험이 증가해 주의를 요한다"며 "특히 이번 추석은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명절선물을 보내는 분들이 많아져 배송 물량이 늘어나면서 유통시설 내 접촉하는 인력과 시간이 늘고 있어 감염위험도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해외유입 환자는 10명으로 2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8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진판정받았다. 완치판정받은 환자는 193명이 늘어 총 2만441명(완치율 88.47%), 사망자는 3명 늘어 388명(치명률 1.68%)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