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0시 기준 신규 환자 198명, 이틀째 200명 육박… 청양 김치공장·김포공항·아산병원·혜민병원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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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9일 대구 북구 한 빌딩 지하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설명회가 우한코로나 확산지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4일 오전 대구 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시스
국내 우한코로나(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소폭 늘면서 감소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수도권을 중심으로 사랑제일교회와 8월15일 도심 집회를 통한 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탓이다. 방역당국은 언제든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일상으로 회복하기에는 위험요소가 많다고 판단했다.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98명 늘어난 2만842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441명까지 늘었으나 28일 371명, 29일 323명, 30일 299명, 31일 248명, 9월 1일 235명, 2일 267명, 3일 195명에 이어 이날 198명으로 집계됐다.신규 확진자 198명… 전국서 집단감염 사례 지속신규 확진자 198명을 감염경로별로 보면 지역사회감염 189명, 해외유입 9명으로 확인됐다.국내 감염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68명, 경기 55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에서 128명이 감염됐다. 수도권에서는 2일 187명, 3일 148명에 이어 이날 128명이 나오면서 3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 환자 128명이 나온 것은 지난달 15일 145명이 확진판정받은 이후 21일 만에 가장 적은 수다.수도권 외에서 확진판정받은 환자는 61명으로 충남에서만 20명이 확인됐다. 광주 10명, 대구 7명, 충북·경북 4명, 부산·대전·울산·강원·경남 3명, 전남 1명 순이다.방역당국은 감염이 감소 추세라면서도 아직 2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하고, 직장·체육시설·학원·식당·방문판매설명회·의료기관 등 주변에서 집단발병 사례가 지속된다고 우려했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금의 감염규모로는 일상을 회복하기에 위험요인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유행을 확실하게 통제하지 않으면 높은 전파력 때문에 언제든지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어 거리 두기와 추적조사로 지역감염의 연결고리를 확실하게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전국 곳곳에서는 여전히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추세다. 4일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152명, 도심 집회 관련 환자는 473명으로 늘었다. 전날 같은 시각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는 13명, 도심 집회 관련 환자는 11명이 추가됐다.그 외 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서울신학교 등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과 한양대병원 인공신장센터, 광진구 혜민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도 추가로 확진자가 나왔다. -
- ▲ 우한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아산병원의 모습이다. ⓒ뉴시스
또 동작구 카드 발급업체, 노원구 손해보험사, 중랑구 체육시설, 성북구 체대입시시설 등 직장과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끊이지 않는다."일상 복귀에는 여전히 위험 큰 상황… 거리 두기로 감염 연결고리 차단해야"김포공항에서는 보안경비대원 8명이 확진판정받아 대원 245명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김포공항에서 근무하던 보안경비대원 1명이 지난달 말 감염된 이후 이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했다. 경기도 안산에서는 실내포장마차에서 지난 2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4명이 추가 확진됐다.충남에서는 청양군 김치공장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 중이다. 이 공장에서는 3일 새 22명이 확진판정받았다. 공장 직원 19명, 그 가족과 지인 3명 등이다. 청양은 충남에서 가장 작은 지자체로 인구가 3만 명에 불과해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 대구에서는 북구 소재 빌딩 지하 1층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참석자 7명이 확진됐다.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4명은 검역과정에서, 5명은 지역사회격리 중 확진됐다. 완치판정받은 환자는 254명 늘어난 총 1만5783명(완치율 75.73%), 사망자는 2명 늘어난 331명(치명률 1.59%)이다.정 본부장은 "현재 유행을 확실하게 통제하지 않으면 언제든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추적조사로 지역감염 연결고리를 확실하게 차단해야 한다"며 "지역감염 위험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 본부장은 이 같은 방역조치가 일상을 넘어 경제를 지키기 위한 최우선 사항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주말 방역조치에도 동참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 교회·공장·병원·회사·공원·체육시설… 안전한 곳이 없다산발적 집단감염 전국 확산세 꺾이지 않아청양김치공장·김포공항·아산병원… 안전한 곳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