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에스앤코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에스앤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대구 공연이 9월 6일 조기 종연된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프로덕션은 25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감염의 확산과 '객석 거리 두기'의 강화 지침을 이행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막대한 손실 예상으로 조기 종연이 불가피해 공연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번 7년 만의 내한의 마지막 도시로 오랫동안 손꼽아 기다려 주신 대구 시민과 공연을 사랑해주시는 관객들을 위해 8월 28일 공연부터 9월 6일까지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오페라의 유령' 25일~9월 27일 공연의 예매 건은 모두 취소되며, 마지막 9일간의 공연은 '객석 한자리 띄어 앉기' 시행에 맞춰 오는 26일 오후 4시 재오픈한다.

    프로덕션 측은 "갑작스러운 조기 종연 소식으로 불편함을 끼쳐 드린 점 송구하다"며 "그간 수많은 고비를 넘기며 철저한 방역 속에서 전 세계 유일한 투어로서 공연된 것은 관객분의 믿음과 협조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 약속한 무대를 끝까지 올리지 못하게 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억4000만 명이 관람한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2001년 국내 초연 이래 단 4번의 시즌만으로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대구는 역대 공연 중 서울 외에 유일하게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된 지역 도시이자 2번의 프로덕션 모두 2개월의 장기 공연을 성공리에 올렸다. 2014년 25주년 기념 내한공연의 앙코르 공연을 서울이 아닌 대구에서만 할 정도로 인연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