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서울시 클린업시스템 분석…"재건축·재개발 풀면 34평 아파트 30만호 공급 가능"
  • ▲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 ⓒ권창회 기자
    ▲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 ⓒ권창회 기자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서울 강남갑)이 4일 "태양광 뉴딜 같은 뜬구름 잡는 정책보다 실현가능한 서울지역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지역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서울에 30만호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태 의원이 권문용 전 경제기획원 국장 등 전문가들과 서울시의 클린업시스템을 분석한 결과다.

    태 의원은 "서울시에서 2014~19년 서울에 7만8000호의 주택이 공급됐다고 주장하지만, 2017년 기준으로 재개발·재건축으로 철거된 집이 5만호일 뿐, 순수 증가한 주택 수는 2만여 가구에 그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도에도 공급 5만 호에 멸실 5만 호로 사실상 공급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재건축·재개발 지연되면 5~10년 후 집값-전세값 치솟을 것" 경고

    태 의원은 용적률을 300%로 가정해 서울지역 재개발·재건축을 풀면 약 50만4000가구가 공급되고, 기존 소유자분·멸실분 등을 제외하더라도 34평형 기준 30만4000가구를 신규 공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이상 재건축·재개발이 지연되면 5~10년 후에는 공급부족으로 집값과 전세값이 더욱 치솟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태 의원은 "서울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스마트 도시화의 방향으로 추진되어 서울을 세계 으뜸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태양광 뉴딜 같은 뜬구름 잡는 정책보다는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서울지역 재개발·재건축사업을 통해 스마트 도시화 사업을 추진한다면 한국의 고질적인 실업문제도 해소 가능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한편, 태 의원은 주말마다 서울 학동역 인근에 위치한 지역사무실에서 지역주민, 각계 전문가들을 초빙해 정책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앞서 태 의원은 강남구청장을 역임한 권문용 경제기획원 국장과 도시계획 전문가들을 초빙해 '미친 집값 잡을 수 있다-재건축·재개발만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