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군부대서 감염 사례 잇따라… 25일 신규 환자 100명 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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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강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포천 군부대 관련 환자는 총 21명으로 늘었다. ⓒ뉴시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환자 발생이 끊이질 않는다. 교회, 군부대, 사무실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퍼지는 탓이다. 여기에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선원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 받으면서 추가 감염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총 1만3979명으로 전날보다 41명 늘었다.국내 신규 환자 28명… 수도권 교회·군부대 관련 확진 사례 지속국내 지역사회 신규 감염자는 2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명, 경기 5명, 부산과 광주에서 각각 2명씩 확인됐다.서울에서는 송파 사랑교회 관련 환자가 11명 늘었다. 송파 사랑교회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19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서구 소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 환자는 2명 추가됐다.경기도에서는 송파 사랑교회 관련 확진자와 관악구 사무실 관련 확진자가 각각 1명씩 추가됐다. 포천 군부대 관련 확진자도 4명 늘어 총 21명이 됐다. 이들은 기존 확진자가 나온 부대 이근에 위치한 다른 부대 소속으로, 같은 교회 종교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광주에서는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중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해외 유입 환자는 검역에서 13명, 그 외 입국 후 경기 3명, 서울·대구·경남 각 2명, 경북 1명 등 확인됐다.완치자는 55명 늘어 1만2817명(완치율 91.7%), 사망자는 1명 늘어 298명(치명률 2.13%)이 됐다.이날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원양어선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해외 유입에 따른 감염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 ▲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원양어선에서 선원 32명이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국내 작업자 등 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뉴시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의 원양어선에선 선원과 수리공 등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러시아 선박 관련 37명 무더기 확진… 질본 "25일 신규 환자 100명 넘을 듯"방역당국은 해당 선박에 승선했던 선박수리공 1명이 전날 확진판정을 받자 선원 94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였다.그 결과 6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작업자의 가족, 직장 동료, 다른 작업자 등 150여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방역당국은 역학조사팀을 부산에 급파하고 국립부산검역소, 해양수산부, 부산시 등과 함께 외항 선박 및 선원 관리 방안 개선 사항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방역당국은 이날 러시아 선박서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다음날 신규 환자 수가 100명을 넘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러시아 선원 32명에 이어 선박수리공 5명이 추가로 감염됐고 이라크에서 귀국한 근로자 중 유증상자가 89명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추가로 러시아 선원 중에 특별히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가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 공개할 발생 상황에서 아마도 100건이 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만약 2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긴다면 지난 4월1일(101명) 이후 101명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