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의 딸 양육비 모금에는 190만 달러…미국 매체 “125개국서 50만 명 기부”
  • ▲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의 조지 플로이드 유족 돕기 모금. 모두 목표를 초과했다. 반면 폭동으로 부서진 시설을 복구하자는 모금은 목표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고펀드 홈페이지 화면캡쳐.
    ▲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의 조지 플로이드 유족 돕기 모금. 모두 목표를 초과했다. 반면 폭동으로 부서진 시설을 복구하자는 모금은 목표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고펀드 홈페이지 화면캡쳐.
    경찰의 과잉조치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의 유족들이 엄청난 금액을 모금했다고 TMZ와 폭스뉴스 등이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고펀드미에는 현재 조지 플로이드의 유족들이 만든 모금이 2개가 있다”며 “이 중에 하나는 1300만 달러(156억6000만원)를 넘었고, 다른 하나는 190만 달러(22억9000만원)을 넘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매체들은 “지금까지 세계 125개국에서 50만 명이 이들에게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고펀드미’는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서 모금할 수 있는, 비영리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다. 매체에 따르면, 1300만 달러를 넘은 모금은 조지 플로이드의 남동생 필로니스 플로이드가 개설했다. 그는 “형이 죽은 뒤 남은 부모님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지난 5월 27일 모금계정을 개설했다. 7일 현재 모금액은 1360만 달러(163억8000만원)이다.

    다른 하나는 조지 플로이드의 딸 양육비 모금이다.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딸 지아나는 이제 6살”이라며 “지아나가 클 때까지 양육비와 교육비를 보태려 한다”며 개설한 모금계정이다.

    모금 계정은 지난 6월 3일 법무법인 ‘스튜어트 트라이얼’이 개설했다. 이들은 “조지 플로이드의 전처 록시 워싱턴의 의뢰를 받았다”고 밝혔다. 록시 워싱턴은 현재 재혼해서 지아나 플로이드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펀드미’는 일반적으로 기부금의 5%를 수수료로, 최대 3.2%를 결제비용으로 제하고 모금한 돈을 지급한다. 계산하면 조지 플로이드의 동생과 부모는 1248만 달러(150억2500만원)를, 딸 지아나 플로이드와 전처에게는 174만 달러(21억원)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 플로이드 유족을 돕는 손길은 이뿐만이 아니다. 폭스뉴스는 “힙합 스타 칸예 웨스트가 플로이드의 유족들을 위해 200만 달러(24억원)를 기부한다”고 전했다.

    반면 '조지 플로이드 추모'를 빙자한 폭동으로 부서진 건물과 시설을 복구한다는 지자체와 시민들의 모금은 평균 몇만 달러 선으로 목표를 채우지 못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