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개발 희망도 주가 떠받쳐… 브라질, 19일 하루 1179명 사망… 재확산 경계해야
  • 20일(현지시각)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50개 주정부가 취하기 시작한 봉쇄 완화조치와 코로나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을 떠받쳤다.

    S&P500는 전날보다 48.67p 상승한 2971.61을 기록했다. 3월 초 이래 최고치다. 원유가 반등에 따라 에너지 기업 그룹이 3.8% 상승하며 가장 큰 이득을 봤다. 다우존스는 전날보다 369.04p가 오른 24575.90을, 나스닥은 190.67p가 오른 9375.78을 기록했다. 미국내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중소형주 지수 러셀2000은 3%가 올라 다른 대형주보다 상승폭이 컸다.

    원유가 반등에 美에너지 기업 혜택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각) "뉴욕, 오하이오, 코네티컷 주 등 모든 주정부가 식당, 교회, 학교 등의 영업과 운영을 재개했다"며 "코로나 대유행 이후 (미국 경제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WSJ는 미국내 우한코로나 확진자 수가 점차 줄면서 주당국이 이 같은 완화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다만, 워싱턴 D.C.는 아직 자택격리(스테이엣홈) 조치를 해제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의 대도시들이 단계적으로 해제조치를 밟고 있다. 미국은 현재 봉쇄 완화조치와 관련, 연방 정부가 일률적인 통제를 하지 않고 주정부의 판단에 맡기고 있는 상태다.

    실험용 코로나 백신, 동물실험서 항체반응

    WSJ는 "영업 재개와 백신 등 치료제 개발 경쟁에 대한 뉴스가 흘러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시장 반응이  계속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이노비오제약은 "실험용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주입한 쥐와 기니피그에서 면역 반응이 보였다"고 국제 과학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했다. 

    미국은 20일(현지시각)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159만1천199명, 사망자 9만4천994명을 기록했다. WSJ는 한 보건 전문가의 말을 인용, "바이러스 검사능력 한계로 공식 집계를 완전 신뢰할 수 없다"며 "대유행 가능성이 과소평가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WSJ는 이어 "브라질은 19일(현지시각) 하루에만 1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대유행이 후퇴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며 재확산 가능성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