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후보물질 ‘mRNA-1273’ 접종자 전원에 항체" 발표… 코로나 극복 기대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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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2~3% 급등했다. 원인은 우한코로나 백신 개발에 성과가 있었다는 한 바이오기업의 발표였다.
- ▲ 모더나 측에 따르면 'mRNA' 물질은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할 때 사용하는 단백질을 무력화한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홈페이지 캡쳐.
뉴욕증시(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911.95p 오른 2만4597.37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대비 3.85%나 오른 셈이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1000p 넘게 오르기도 했다. S&P500 지수도 전날보다 3.15%(90.21p) 오른 2953.91로 장을 마쳤다. 나스낙 종합지수 또한 2.44%(220.27p) 오른 9234.83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달아오른 이유는 바이오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Morderna Therapeutics, 이하 모더나)’의 발표 때문이다. 모더나는 지난 4월 실시한 1상 임상시험에서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을 접종받은 참가자 45명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지난 2월부터 메신저 RNA(mRNA) 신물질을 이용해 우한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4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승인을 얻어 1상 임상시험을 시작했고, 지난 5월7일에는 2상 임상시험 승인까지 얻었다. 2상 임상시험에는 600명이 참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7월 3상 임상시험을, 이르면 내년 초 우한코로나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있다는 섣부른 기대까지 나왔다.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 후보물질 ‘mRNA-1273’도 관심을 끈다. mRNA 물질은 RNA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입할 때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무력화한다. ‘mRNA-1273’와 같은 물질로 백신을 만드는 데 성공할 경우 치료와 예방이 어려웠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등의 퇴치에도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
이날 모더나 주가는 한때 전날 대비 30%까지 치솟았다. 모더나의 18일 종가는 전날보다 19.96% 오른 80달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