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전국 단위 시험 '4월 학평' 14일 실시… 전문가 "실수 줄이고 대입 전략 잘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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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등교개학 다음날 14일 치러진다. 고3 등교개학이 13일로 정해지면서 학평 일정이 재조정된 것이다.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당초 지난달 8일 시행 예정이던 4월 학평은 우한 코로나 확산 우려로 지난달 28일과 이달 7일·12일로 잇따라 연기됐다가 14일 실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황윤규 경기교육청 미래교육정책과장은 "4월 학평 일정이 다시 변경된 것은 고3 개학이 13일로 연기된 데 따른 조처"라며 "각급 학교에 방역 관련 지침을 잘 따를 수 있도록 하고, 학생들이 차질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3 대상 '4월 학력평가'… 올해 첫 전국 단위 시험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이번 학평은 올해 첫 수능 모의고사가 될 전망이다. 앞서 3월 학평이 지난달 24일 치러졌지만, 성적 산출 없이 재택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 학평이 사실상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첫 전국 단위 시험이 된 셈이다.이번 학평 대상은 고3만이다. 평가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 등 5개 영역이다. 3월 학평과 비교해 출제범위도 국어와 영어가 전범위로 확대되고, 과탐Ⅱ가 처음으로 시험 범위에 포함됐다.학평은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1년에 총 4번 실시한다. 고3은 3·4·7·10월, 고1과 고2는 3·6·9·11월에 진행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는 모의평가(모평)는 고1·고2를 대상으로 한 학평과 별개로 6월과 9월에 각각 이뤄진다.이로써 현재 고3은 이번 학평 이후 6·7·9·10월 등 4번의 전국 단위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개학 연기에 따른 중간·기말고사 횟수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협의한 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틀린 문제 꼼꼼히 확인… 시험 후 수시·정시 대입 계획 세워야"입시 전문가들은 고3 수험생들이 등교 전까지 시험을 철저히 대비해 실수를 줄이고, 이후 대입 전략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찍었는데 틀렸거나, 갑자기 생각이 안 났거나, 문제를 잘못 읽었거나, 매 시험 때마다 다양한 모습의 실수가 반복된다"며 "이러한 실수 하나로 등급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 정확히 아는 것만 내 점수가 된다고 생각하고, 틀린 문제는 꼼꼼히 확인하면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중요 시험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몰려있어 수능 모의고사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가능할지 불안하다"며 "학교에서는 개학 후 개인별 학력격차 문제를 신속히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는 맞춤식 교육프로그램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3학년 모의고사가 아직 시행되지 않았지만, 수험생들은 2학년 때까지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잘 따져서 이번 입시에 수시 위주로 지원할지 정시 위주로 준비할지를 미리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소장은 "등교 개학이 늦어지면서 재학생들은 재수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능 공부에 불리해진 상황"이라면서도 "모든 조건이 똑같기 때문에 특별히 나만 불리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지금부터는 계획을 잘 세워서 실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