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 대진연, 7월11일 '김정은 연구모임 발표대회' 개최…2018년 김정은 서울방문 환영 행사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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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17명이 지난해 10월18일 사다리를 이용해 주한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는 모습. ⓒ뉴시스
친북 성향 대학생 운동권 단체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칭송대회' 성격의 행사를 지난해에 이어 또 개최하겠다고 나섰다.4일 대진연 블로그를 살펴보면, 이 단체는 "오는 7월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구모임 발표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신변 이상설'에 휩싸였던 김정은이 지난 2일 공개 활동을 재개하자마자, 바로 다음날 행사 진행을 알린 것이다.친북 성향 단체, 김정은 활동재개하자 행사 개최 알려대진연은 "지난 총선에서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의 걸림돌이었던 미래통합당이 참패했다"며 "국민들은 4·27, 9·19 남북공동성명들을 반대하는 반민족·반통일 정책과 세력을 심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국민들의 뜻은 남북공동선언들을 이행하고, 통일로 나아가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단체는 행사 개최 배경에 대해 "최근에도 북한 지도부의 건강이상설 등 반통일 세력들은 왜곡과 대결 논리로 통일을 가로막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며 "근거 없는 사실을 보수언론을 통해 확산시키면서 한반도 대립과 불안을 증폭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있는 그대로 알기 위해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남과 북이 서로에 대해 있는 그대로 잘 아는 것은 건강한 통일의 필수전제조건"이라며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실현에 이번 행사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부연했다.이 발표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첫 번째 행사는 작년 6월 서울 중구 명동 향린교회에서 진행됐다. 당시 행사 주제는 '김정은의 헌신성' '김정은의 민족애' 등이었다.작년 행사에선 '김정은 헌신성·민족애' 등 발표김정은의 통치 특징을 헌신성·민족애 등으로 삼아 연구를 진행하고, 행사를 통해 결과물을 발표한 것이다. 김정은 발언과 행보를 담은 공연도 이뤄졌다. 작년 행사에는 대진연 회원들과 심사위원 등 총 7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대진연은 2018년 '백두칭송위원회' 조직을 주도해 '김정은 서울방문 환영 활동'을 이끈 단체다. 지난해 10월에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반대하며 담장을 넘어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했다. 이 중 4명은 1심에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최근에는 4·15총선을 앞두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의원 등 미래통합당 후보의 거리 유세 현장에 나타나 조직적으로 선거 방해와 낙선 운동을 벌여 경찰 조사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