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좌파매체 보도 내용… 차명진 "있을 수 없는 일" 개탄… 김종인 "공직 후보자가" 질타
  • ▲ 차명진 경기 부천 병 후보의 제명 원인이 된 언론보도. 미래통합당은 이 내용을 언급했다고 차 후보를 제명했다. ⓒ뉴스플러스 2018년 5월 10일자 기사 캡쳐.
    ▲ 차명진 경기 부천 병 후보의 제명 원인이 된 언론보도. 미래통합당은 이 내용을 언급했다고 차 후보를 제명했다. ⓒ뉴스플러스 2018년 5월 10일자 기사 캡쳐.
    지난 7일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제명한 미래통합당이 이번에는 차명진 후보를 제명했다. ‘세월호 텐트’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을 공개석상에서 언급했다는 것이 이유다.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는 8일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차 후보를 제명한다고 밝혔다. 차 후보가 최근 방송 토론회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관련해 부적절한 표현을 한 것이 통합당 선대위가 밝힌 제명 사유다.

    논란이 된 발언은 지난 6일 OBS가 주최한 경기 부천병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왔다. 당시 차 후보는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언론 보도를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그야말로 국민 성금 다 모아서 만든, 일부 좌파세력이 성역시하는, 세월호 텐트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차 후보가 말한 내용은 2018년 5월 ‘뉴스플러스’라는 진보매체가 보도했다. 당시 기사 제목은 “세월호 광장 옆에서 유족과 자원봉사녀 성행위, 대책 대신 ‘쉬쉬’-광화문 분향소 옆 텐트서, 가정 포기 살림까지, 대책위 집행부 인지하고도 덮어…도덕성 논란(http://www.news-pl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692)”이었다.

    이날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차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공직선거 후보자 입에서 나왔다고는 믿을 수 없는 말”이라며 “방송 전에 조치하라고 당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권 심판의 국민적 여망을 담아내려 전국 곳곳에서 노력하는 통합당 후보들에게 큰 분노를 안긴 개탄스러운 발언”이라며 차 후보의 토론회 발언을 질타했다.

    통합당은 지난 7일에는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김대호 후보를 제명했다. 3040세대 폄하에 이어 노인들을 향해서도 막말을 했다는 것이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