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좌파매체 보도 내용… 차명진 "있을 수 없는 일" 개탄… 김종인 "공직 후보자가"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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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는 8일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차 후보를 제명한다고 밝혔다. 차 후보가 최근 방송 토론회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관련해 부적절한 표현을 한 것이 통합당 선대위가 밝힌 제명 사유다.
논란이 된 발언은 지난 6일 OBS가 주최한 경기 부천병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왔다. 당시 차 후보는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언론 보도를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그야말로 국민 성금 다 모아서 만든, 일부 좌파세력이 성역시하는, 세월호 텐트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차 후보가 말한 내용은 2018년 5월 ‘뉴스플러스’라는 진보매체가 보도했다. 당시 기사 제목은 “세월호 광장 옆에서 유족과 자원봉사녀 성행위, 대책 대신 ‘쉬쉬’-광화문 분향소 옆 텐트서, 가정 포기 살림까지, 대책위 집행부 인지하고도 덮어…도덕성 논란(http://www.news-pl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692)”이었다.
이날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차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공직선거 후보자 입에서 나왔다고는 믿을 수 없는 말”이라며 “방송 전에 조치하라고 당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권 심판의 국민적 여망을 담아내려 전국 곳곳에서 노력하는 통합당 후보들에게 큰 분노를 안긴 개탄스러운 발언”이라며 차 후보의 토론회 발언을 질타했다.
통합당은 지난 7일에는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김대호 후보를 제명했다. 3040세대 폄하에 이어 노인들을 향해서도 막말을 했다는 것이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