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 7번 딸, 최근 미국서 입국… SNS에 외출 풍경 사진에 '논란'
  • ▲ 윤미향(사진)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의 딸의 SNS 사진 게시를 두고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외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 윤미향(사진)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의 딸의 SNS 사진 게시를 두고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외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의 딸 A씨가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외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정부는 해외 입국자를 상대로 '자발적 자가 격리'를 권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최근 미국에서 귀국한 A씨가 자신의 SNS에 벚꽃 등 외부 풍경을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이다. 윤 후보는 오는 4·15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 7번으로 출마한다. 

    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25~26일경 귀국했다.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유학하던 중이었다. A씨의 귀국 뒤, 그의 인스타그램에 세 차례에 걸쳐 사진이 올라왔다. 

    3월 25~26일 입국, 28일부터 SNS에 사진 게시 

    3월28일 경기 수원 칠보산 사진, 29일 서울 여의도, 지난 1일 수원의 한 카페 등 사진이었다. 이 사진들은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스토리' 형식으로 올라왔다. 이 형식은 게시자가 현장에 있음을 알리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이에 최근 입국한 A씨가 정부의 자발적 격리 권고를 지키지 않았다는 추측이 나왔다. 정부는 3월28일부터 미국에서 들어온 입국자의 자가 격리를 의무화했다. A씨가 귀국한 3월 25~26일경에는 입국자에게 자발적 자가 격리를 정부가 권고하던 때였다. A씨가 자가 격리 권고를 무시했다는 문제가 제기된 지점이다. 

    최근 코로나 장기화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증상이 있는 경우 자발적 자가 격리 등을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 증상에도 곳곳을 여행한 이들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제주도는 지난달 30일 코로나 증상에도 제주도를 여행한 서울 강남구 모녀에게 1억3000여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윤 후보는 당선 유력권인 더불어시민당 비례 7번에 이름을 올렸다. 윤 후보는 시민 활동을 주로 하며 '반미'를 외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