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우선돼야 할 선관위 상임위원에 문캠 출신" 비판… 엄재철 "선관위 모독"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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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 ⓒ박성원 기자
4·15총선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가 29일 정의당 엄재철 후보에게 "공정성이 우선돼야 할 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문재인 캠프 출신 조해주가 '낙하산 인사'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가 지난 28일 TV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하자 엄 후보가 "선관위에 대한 모독"이라며 선관위를 옹호한 데 따른 질문이다.김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엄 후보가 지적한 '선관위 모독 발언'에 대해 토론회에서도 언급했다시피 같은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엄 후보에게 이같이 반문했다.앞서 김 후보와 엄 후보는 지난 28일 춘천MBC와 강원일보 공동 주관 TV 토론회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선관위의 공정성을 지적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인해 1000조원 이상의 손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엄 후보는 당일 토론회가 끝난 후 성명을 내고 "김진태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 이어 이번에도 '선관위가 여당·야당 누구와 친하겠느냐'며 국가 선관위를 모독하는 발언을 했다"고 비난하며 김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이어 "김 후보가 탈원전 관련 질문에 '탈원전으로 인해 1000조원이 넘는 손해를 본다'고 답했는데, 그에 대한 근거를 명확히 밝혀라"라고도 요구했다.이에 김 후보 측은 조해주 상임고문 임명에 관한 엄 후보의 견해를 물었다. 그러면서 "탈원전으로 인한 1000조원 이상의 손해 발생" 주장의 근거로 ▲신규 원전 6기의 6년간 생산 전력 약 500조원 가치 ▲2023년부터 원전 24기의 20년간 운전 금지로 약 400조원 손실 ▲원전 수출 못한 기회비용 100조원 등을 내세웠다.그러면서 김 후보 측은 민주당 허영 후보를 향해 "생방송 TV 토론회 당시 김진태 후보를 가리켜 '5·18 공청회 열어 가지고 괴물집단이라고 하고' '5·18이 북한의 작품이라고 얘기해서' 등 허위사실을 언급한 데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허 후보의 발언과 달리 "김진태 후보는 5·18 공청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허영 후보, 재선의 현역 의원인 통합당 김진태 후보, 정의당 엄재철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한준모 후보 등 4명이 다자 간 경쟁을 벌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