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갑 출마 태영호 "안보는 생명과 직결… 근거 없는 평화론, 거꾸로 대북정책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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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통합당 강남갑 후보인 태영호(태구민) 전 주영 북한공사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다가오는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로 출마하는 태영호(한국명 태구민) 전 주영 북한공사가 27일 "거꾸로 가는 대북정책을 바로잡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이날 통합당에서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처음 참석한 문 대통령을 향해서도 비난이 나왔다.태 전 공사는 이날 미래통합당 선거전략대책회의에 참석해 "서해수호의 날의 또 다른 이면은 북한정권이 휴전 이후 단 한 순간도 남한에 대한 무력도발계획을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북한정권은 틈만 나면 대한민국의 안보를 흔들고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적화통일의 목적을 끊임없이 드러냈고, 이러한 북한정권의 목적과 방식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보이지 않는 평화가 흐르는 것처럼 인식되는 현실, 안타깝다"태 전 공사는 "그럼에도 마치 보이지 않는 평화가 흐르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며 "잘못된 경제정책이 필요한 중병이라면, 안보는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근거 없는 평화론과 상대를 꿰뚫지 못하는 대북정책은 반드시 전면수정돼야 한다"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태 전 공사는 "10년 전 바로 오늘, 내가 북한 외무성 부국장이었다"며 "당시 북한은 천안함 사건 이후 매번 강연자료들에서 이번 사건을 통해 '북한이 남한 해군과 이제는 한번 맞붙어 이겨볼 자신이 있다'고 북한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천암한 피격사건을 내부 결속을 다지고 북한군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데 10년 전부터 적극적으로 이용해왔다"고 강조했다."대한민국에 천안함 사태 부인하는 한 축 있다는 것, 우려스럽다"태 전 공사는 또 "대한민국에서 천안함사태를 부인하는 한 축이 있다는 것은 정말 우려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며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하는 평화만이 다음 세대에 물려줄 진정한 평화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거꾸로 가는 대북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저 또한 모든 것을 걸고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취임 후 첫 참석한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국가안보의 가장 상징적 사건에 대해서 한 번도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총선을 앞둔 올해에야 처음 참석을 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힐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