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렁스' 출연배우.(上)김동완∙이동하∙성두섭, (下)이진희∙곽선영.ⓒ연극열전
    ▲ 연극 '렁스' 출연배우.(上)김동완∙이동하∙성두섭, (下)이진희∙곽선영.ⓒ연극열전
    '연극열전'이 올해 첫 번째 작품 '렁스'로 여덟 번째 시리즈의 포문을 연다.

    연극 '렁스(LUNGS)'는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의 데뷔작으로, 2011년 워싱턴 초연 이후 미국·영국·캐나다·스위스·벨기에·슬로베니아·필리핀·홍콩·아일랜드 등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고 있다.

    두 남녀의 사랑과 인생이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사회, 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대화로 이어지는 2인극이다.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의 선택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과 그 어떤 상황에도 결국은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 연인이 겪어내는 장대한 시간과 고민을 무대장치, 조명, 의상 등 미장센의 사용을 최대한 절제한 채 두 배우가 주고받는 연기·감정·호흡으로 일생에 걸친 희로애락을 90분간 파노라마처럼 펼쳐낸다. 관객은 절제된 공간을 가득 채우는 배우들의 에너지를 통해 연극적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연출은 연극 '오만과 편견', 음악극 '태일',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의 박소영이 맡았다. 김동완·이동하·성두섭은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왔지만 상대에 대한 이해와 위로에 서툴러 긴 시간을 돌아 서로를 인정하게 되는 '남자'로, 이진희·곽선영은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인생의 거대한 순간조차 갈등하고 부딪히며 성장하는 '여자'로 출연한다.

    '연극열전8'의 첫 작품 '렁스'는 5월 9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하며, 오는 30일부터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