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0시~오후 4시 274명 증가, 총 7041명… 24시간 기준 972명 증가, 사망자 4명 늘어 총 4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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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우한 코로나 확진자 수가 7041명이 됐다. 지난 1월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47일 만에 7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사망자는 4명이 늘어 총 48명이 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오후 4시 기준 우한 코로나 확진 환자가 이날 0시 대비 27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4시부터 24시간 동안 발생한 신규 환자 수는 972명, 하루 만에 1000여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중대본은 전체 확진 환자의 72.8%가 ‘집단발병’에 속한다고도 밝혔다. 이중 신천지 관련 환자는 63.5%다. 특히 이날 대구 달서구 대구종합복지회관 내 임대아파트인 한마음아파트에서만 46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중대본은 해당 아파트를 사상 처음으로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 아파트 전체 주민 142명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중 확진자 46명은 모두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0시 기준 108명에서 10명이 늘어나 118명이 됐다.

    누적 확진자 7041명 중 대구 5048명 경북 1049명… 전체 90.6%

    사망자는 0시 기준 44명에서 4명이 추가로 발생해 48명이 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산소 마스크 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중증환자는 23명, 인공호흡 등을 하고 있는 위중환자는 36명이다. 위중한 상태로 기계 호흡을 하는 등 중증‧위중환자는 59명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지역별의 경우 대구가 5084명으로 가장 많다. 경북은 1049명으로, 대구‧경북의 확진자 수는 국내 전체 확진자 수의 90.6%다. 이어 ▲경기 130명 ▲서울 108명 ▲부산 96명 ▲충남 92명 ▲경남 82명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028명(29.9%) ▲50세 이상 59세 미만 1287명(19.4%) ▲40세 이상 49세 미만(14.1%) ▲60세 이상 69세 미만(12.1%) 순으로 많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 발생 사례가 지속 확인되고 있는 만큼,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각 지자체가 해당 시설 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춰달라”며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오후 5시에는 오후 4시까지 집계한 확진자 수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