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대구시민 3일 26명, 4일 5명 신천지보다 많아… 하루 새 516명 추가 확진, 총 532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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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하루 국내에서 확진 환자 516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5328명이 됐다. ⓒ뉴데일리 DB
국내 우한코로나 확진 환자가 5328명으로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는 처음으로 10명대를 넘겨 10.3명이 됐다. 대구지역에서는 일반시민 감염자가 신천지 신도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우한폐렴 확진자는 총 5328명이다. 3일 0시 기준 확진자는 4812명이었다. 하루 사이 516명의 환자가 추가 확진판정받았다. 대구 405명(78.5%), 경북 89명, 경기 7명, 부산 3명, 울산 3명, 인천 2명, 광주 2명, 강원 1명, 경남 1명, 충남 1명, 대전 1명, 서울 1명 등이다.이날 0시 기준 방역당국이 집계한 사망자는 32명이었지만, 이후 대구에서 1명 추가 확인돼 사망자는 모두 33명이 됐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환자는 7명 늘어난 41명이다.하루 새 환자 516명 추가, 총 5328명… 사망자 33명이날 0시 기준 추가 사망자 4명 모두 70, 80대로 대구에서 발생했다. 치명률(환자 대비 사망률)은 0.6%가 됐다. 특히 70대 이상 치명률은 4.6%, 80대 이상 치명률은 5.6%를 보였다.지역별 누적 환자는 대구 4006명, 경북 774명으로 이 지역 환자가 국내 전체 환자의 89.7%를 차지했다. 그 외 경기도가 101명, 서울 99명, 부산 93명, 충남 82명, 경남 65명, 강원 21명, 대전 15명, 광주 13명, 충북 11명, 인천 9명, 전북 7명, 전남 5명, 세종 1명이다.현재까지 모두 13만1379명이 검사받았다. 이 중 10만2965명이 음성판정받았고, 2만8414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린다.대구에서는 3일에 이어 이날도 일반시민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 확진자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한 것이라는 분석이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3601명이다.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2383명, 이외 1218명은 일반 대구시민이다.하지만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 405명 중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200명, 일반시민은 205명이었다. 전날(3일) 0시 기준 대구 추가 확진자 520명 중에선 신천지 관련 확진자 247명, 일반시민 273명이었다. 이틀째 일반시민 확진자가 신천지 관련 확진자를 앞선 셈이다. 대구지역내 신규 감염이 신천지교회에서 지역사회로 이동했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대구지역 총 감염자 442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교인은 375명이었다. 전체 확진자의 85% 수준이었다. 그러나 3일 대구지역 감염자 3600여 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감염자 비중은 66%(2380여 명) 수준으로 낮아졌다.대구서 일반시민 감염 급증… 신천지 관련 확진자 앞질러반면 일반시민의 경우 34%로 늘어나며 1000명선을 넘어섰다. 4일의 경우 대구지역 신천지 관련 확진자 비율은 64.5%로 더욱 낮아졌다. -
- ▲ 대구 지역 내 감염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신천지 관련 확진자 비율을 계속 떨어져 일반 시민의 감염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대구지역 환자 증가 추세를 보면 지난달 18일 31번 환자를 시작으로 19일 11명, 20일 34명, 21일 84명, 22일 154명, 23일 302명, 24일 442명, 25일 543명, 26일 677명, 27일 1017명, 28일 1579명, 29일 2236명, 3월 1일 2569명, 2일 3081명, 3일 3600명, 4일 4006명으로 폭증세를 이어갔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 신천지 유증상 신도들의 검사가 완료됐지만, 일반시민들의 확진율이 낮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신도들보다 일반 대구시민 검사를 더욱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김 조정관은 "(대구에서) 무증상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검사에 집중하다 보니 실제로 검사가 필요한 일반 대구시민들이 제때 검사를 받을 기회를 놓치는 문제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신도 여부를 떠나 고위험군부터 우선 검사하고,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는 쪽으로 전환하겠다"고 부연했다.정부는 신천지 신도들의 자가격리를 연장, 유증상자와 고위험집단을 중심으로 진단검사하고, 대구내 일반시민 검사에 집중할 방침이다."대구시민 검사 확대"… 자가격리 1만4000명 출국금지한편, 법무부는 지난달 말부터 질병관리본부가 감염 의심으로 자가격리 중인 1만4000명의 출국금지를 요청해옴에 따라 대상자들을 출국금지하고, 3일 기준 8100여 명에게 출국금지 사실이 담긴 등기우편을 보냈다.법무부는 우정사업본부와 협의해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한 출국금지 사실 통지를 비대면 방식인 준등기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출국금지 통지서를 당사자에게 직접 전달하고 서명을 받는 등기우편으로 발송할 경우 대면접촉에 따른 감염 위험에 노출된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