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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4·15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동산 투기 논란을 두고 예비후보 적격 여부를 심사하는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회의를 50분 남겨둔 시점에서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봤다. 때론 몸부림도 쳐봤다”며 “하지만 이제는 멈춰설 시간이 된 듯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군산시민 여러분, 대단히 죄송하다. 그리고 한없이 고맙다. 은혜 잊지 않겠다”며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 공개편지를 보내 "예비후보로 뛸 수만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지만, 이날 선언으로 출마 의지를 최종적으로 접게 됐다.
민주당 검증위 "투기의혹 소명됐다"
민주당 진성준 검증위 간사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김 전 대변인에 대해 "불출마 선언으로 심사 대상에서 제외했다"면서 "김의겸 신청자의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여러 의혹을 집중조사했고, 그 결과 충분히 소명된다고 봤다"고 밝혔다.
한편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의겸 전 대변인, 상가 매매에 있어 '절호의 시점'을 놓치지 않았던 것처럼 타이밍을 읽는 능력이 과연 발군"이라며 "비록 정치권에서 물러났지만, 부동산 투기에서는 '특출난 능력'을 보여준 것처럼 앞으로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다면 대성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