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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 대사 “한국도 호르무즈해협 파병 기대한다”

“한국도 중동에서 에너지 얻지 않나?”… ”文대통령 남북관계 구상, 미국과 협의해야”

입력 2020-01-08 15:32 수정 2020-01-08 15:59

▲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국내 일각에서는 압력이라고 주장했다. ⓒKBS 인터뷰 화면캡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도 호르무즈해협에 파병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란과 갈등 중인 미국대사의 발언이어서 일부 매체는 이를 압박으로 풀이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7일 KBS와 인터뷰에서 한미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호르무즈해협 파병과 관련해 거론했다. 그는 “한국도 중동에서 많은 에너지 자원을 얻는다”면서 “저는 한국이 그곳에 병력을 보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호르무즈해협 파병 관련 거론은 이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란이 이라크의 미군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한 사실이 알려진 8일, 이를 두고 '한국에 호르무즈해협에 파병하라는 미국의 압박”이라는 풀이가 나왔다.

지난해 6월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민간 유조선과 미군 드론을 이란이 격추한 뒤부터 미국은 주요 동맹국에 “에너지 자원 수송로는 스스로 지키라”며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을 창설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동맹국들의 미온적 태도로 IMSC는 아직 활동을 못한다.

한국은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새로운 부대를 창설해 보내느냐, 청해부대의 임무지역을 호르무즈해협으로 돌리느냐, 연락장교 1명만 보내느냐를 두고 계속 고민 중이다. 지난 6일 열린 청와대 국가안보회의에서도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해리스 대사는 북한 비핵화와 한미 외교안보 현안과 관련해서도 발언했다. 그는 “아직 미북 간 협상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 “다만 새 전략무기를 언급한 북한의 위협은 실질적이고 진지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 “문 대통령의 남북관계 구상, 미국과 협의해야”

▲ 해리스 대사는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남북관계 개선구상에 대해 "미국과 논의 하에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BS 인터뷰 화면캡쳐.

그는 그러면서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레드라인을 넘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우리는 필요하다면 오늘밤이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꽉 막힌 미북 대화 대신 남북협력을 앞세우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와 관련, 해리스 대사는 “우리는 남북관계의 성공이나 진전을 비핵화를 향한 진전과 함께 보기를 원한다”면서 “그것이 중요한 조건”이라고 답했다.

김정은의 한국 답방 등도 미국과 협의해 진행해야 한다고 해리스 대사는 주장했다. 그는 “그런 조치들은 미국과 협의 아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동맹으로서 긴밀하게 함께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해리스 대사는 “우리 입장을 절충하고 있다”면서 “다음주 워싱턴에서 열릴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드하트 대표는 낙관적으로 생각하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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