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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국대사관 “해리스 대사 사임 안 한다”

‘11월 사임설’ 로이터 보도, 완곡히 부인… 외교부는 “모른다, 미국에 물어보라”

입력 2020-04-09 16:12 수정 2020-04-09 16:49

▲ 2018년 7월 한국 도착 직후 기자회견을 연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한 미국대사관이 “해리스 대사는 올해 11월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계속 직무를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끝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과 무관하게 한국 대사직을 사임할 것”이라는 영국 로이터 통신 보도에 대한 입장 발표였다.

주한 미국대사관 “해리스 대사 사임 안 한다”

주한 미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해리 해리스 대사는 미국 대통령의 뜻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조국을 위해 계속 봉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평소 “한국은 미국에게는 최고의 동반자이자 동맹이며, 대사로서 근무하기에도 최고인 나라”라며 “저는 한국 정부 당국자는 물론 훌륭한 한국 국민, 독립성을 보장받는 언론과 적극 소통함으로써 한미동맹 강화에 일조하겠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계속 근무하겠다는 대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날 영국 로이터 통신 보도 때문에 입장을 내놨다. 통신은 “5명의 소식통으로부터 전해 들었다”면서 “해리스 대사는 부임 이후 계속된 한미 간의 긴장 고조와 한국 내에서의 드라마틱한 일에 좌절감을 갖게 돼 사임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는 조선일보 등을 통해 국내에도 전해졌다.

로이터 “해리스, 11월 미국 대선 뒤 사임할 것”

▲ 해리스 대사 부임 한 달 뒤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벌어진 반미시위.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리스 대사가 한국에서 근무한 지난 3년 동안 대중적 인기를 얻는 것은 물론 한미 양국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그의 관저에 반미 단체가 침입한 일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부터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이유로 대사관 앞에서 그의 사진을 훼손하거나 인형을 참수하는 퍼포먼스가 벌어지고, “한국은 미국의 식민지가 아니다”며 반미시위가 이어지는 데 실망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통신은 정치적 이유 외에도 해리스 대사가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한국 고위 관계자 사이에서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6월부터 한일 간 외교 갈등이 심해지자 한국 고위 관계자 가운데 해리스 대사를 일본계라며 비난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이 통신의 지적이었다.

외교부 “관련 내용은 그쪽에서 밝히는 게 맞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해리스 대사 사임설과 관련해 “그건 그쪽에 물어보라”고 답했다.

9일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김인철 대변인은 “관련 내용은 외신보도이고, 그 내용은 해당 국가 인사사항이니까 그쪽에서 밝히는 게 맞다고 본다”며 “우리가 알기로는 미국대사관에서 입장이 나온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추가적인 관련 질문이 나오자 김인철 대변인은 “어떤 사안인지 모르겠지만 언론에 보도됐으니 대응은 해당국가에서 하는 것이 맞지 않겠냐는 뜻”이라고 다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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