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 이전, 선거 캠프 인테리어 공사중… 무소속 등록→ 민주당 복당 전략 쓰는 듯
  • ▲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내년 총선 출마선언이 임박했다. 전북 군산에 선거용 사무실을 마련하고 '친문 청와대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안고 이 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뛰어들 태세다.

    김 전 대변인은 최근 전북 군산시 수송동 상가건물 2∼3층을 임대계약하고 총선 '베이스 캠프'로 사용하기 위해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사무실은 식당과 뷰티숍으로 사용했던 공간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변인은 또 주거를 위해 군산 나운동 Y아파트를 전세 계약하는 등 지역행보를 위한 채비도 서두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김 전 대변인의 군산선거구 출마설이 나돌기는 했지만, 출마가 사실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대변인을 돕는 한 전북 도의원은 "수송동에 사무실 계약을 마치고 현재 공사 중인 것이 맞다"고 말했다고 더팩트가 보도했다.

    "무소속 등록→ 민주당 복당 전략인 듯"

    '흑석동 상가 매입 및 투기 논란'으로 지난 3월29일 청와대 대변인직을 전격사퇴한 김 전 대변인은 지난 5일 해당 상가를 판 뒤 곧바로 복당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변인은 2004년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탈당한 전력이 있다. 김 전 대변인이 복당신청한 서울시당 당원자격심사위는 내년 1월 초 회의에서 복당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현재 지역정가에서는 김 전 대변인이 예비후보 등록을 첫 번째로 하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복당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소문까지 나오는 것으로 볼 때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복당 후 민주당 후보로 다시 등록하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일단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역민들에게 '김의겸'을 알리기 위한 전략이 아닐까"라고 설명했다고 더팩트는 보도했다.

    김 전 대변인이 복당하더라도 당내 경선은 남은 과제다. 신영대 민주당 군산시 당협위원장과 김 전 대변인의 양자대결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