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카메라 막고 난동' 기사에 '화나요' 1만50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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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조국 수호대'를 자처하는 시민 7명가량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촬영하려던 기자들을 가로막고 방해했다는 기사에 가장 많은 네티즌이 '화나요'를 남겼다.

    빅터뉴스가 4일 하루간 올라온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의 "'우리 장관님 사진 찍지 마!' 조국 집앞에 뜬 조국 수호대'"기사에 총 1만4846개의 '화나요'가 남겨지며 최다 '화나요' 기사로 꼽혔다. 이어 '좋아요' 744개, '훈훈해요' 47개, '후속기사 원해요' 42개, '슬퍼요' 36개 등의 순으로 감정표현 이모티콘이 남겨졌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쯤 조 전 장관 동생 조권 씨가 구속된 가운데 조 전 장관의 표정을 찍기 위한 사진기자 3명가량이 조 전 장관 자택이 있는 아파트단지 담벼락 뒤에 자리  잡았다. 그러나 약 1시간 뒤 30~40대 여성 3명이 나타나더니 "찍지 말라. 사생활 침해"라며 외투와 종이 등으로 카메라 렌즈를 막고 소리쳤다. 한 사진기자는 이들과 승강이를 벌이다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하기도 했다. 결국 사진기자들은 조 전 장관의 모습을 촬영하지 못하고 철수했다.

    기사는 "이들은 '조국 수호대'를 자처한 사람들로 조 전 장관 아내 정경심 씨가 구속수감된 다음날인 지난달 25일부터 모습을 보였다"면서 "날마다 20~40대 여성, 30대 남성 등 7~9명이 아침 8시부터 기자들이 철수하는 밤까지 시간대를 나누어 2~3명씩 돌아가며 조 전 장관의 집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의 임무는 조 전 장관이 집을 나설 때 취재진을 온몸으로 막는 것으로, 간혹 항의하는 취재진과 거친 몸싸움을 벌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에 댓글은 6460개가 달렸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조 전 장관의 집앞을 지키는 '조국 수호대'를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다. 5641***은 "범죄자를 수호한다면 모두 고발해서 넣어야 한다"고 주장해 9986개의 공감과 2045개의 비공감으로 최다 공감 댓글에 올랐다. jjun***역시 "그냥 종교네요. 북한처럼 세뇌된 신념에 현실자각을 못하는 걸 보면"이라며 다소 자극적인 비난글을 남겨 9116개의 공감과 1363개의 비공감을 받았다.

    반면 기자들을 나무라는 네티즌들도 눈에 띄었다. tjsu*** "남의 아파트에서 죽치고 있는 게 스토킹 아닌가요"(공감 1382개, 비공감 255개), alic*** "저기 모여 있는 기자들이 담배 태우고 꽁초 버리고 민폐 끼쳐서 동네 주민들 불만이 자자하다던데"(공감 1067개, 비공감 250개) 등의 반응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