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불교, 천주교, 1460개 시민단체, 253개 지역연합, 정당…사상 첫 1박2일 총궐기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구속과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1박2일 철야 집회가 25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날 집회에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한기총·한교연·한교총 등 기독교계 단체, 불교 대불총, 천주교 대수천, 1460개 시민단체, 우파정당, 253개 지역연합 등이 참석해 한국 역사상 첫 대규모 철야집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도 자리에 참석해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측은 지난 3일 광화문 일대에서 '조국 퇴진' 국민 총궐기 대회가 열린 이후, 청와대 앞에서 철야 농성을 펼치고 있다. 이 단체는 "조국과 문재인이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사회주의로 가려하고 있다"면서 "촛불과 홍위병들을 통해 권력과 돈과 자리를 주고 국민들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투쟁본부는 '미친 자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는 본 회퍼 박사의 발언을 인용하며 "25일 문재인을 퇴진시키고 대한민국 제2의 건국을 열어가자. 걸을 수 있는 자는 다 나오고, 군번을 가진 자 역시 다 나와야 한다. 주사파 50만 명을 제외한 4,950만 국민들은 다 나오라"고 역설했다. 

  • 집회 일정은 오후 3시~7시까지 사전 행사, 오후7시~10시까지 국민대회 순서로 진행된다. 이후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철야기도회가 열린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8시께, 나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회를 마치고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당 차원에서 집회 참석을 강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의원들은 이미 참석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내일 25일 광화문 철야집회가 열린다"며 "10월 항쟁 3차 총공세로 문 정권을 끝장내자. 담요 두 장씩 갖고 나오자"며 참석을 독려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역시 SNS로 "10월25일 19시 광화문 집회에 다시 참가하기로 했다"면서 "조국 사태 이후에도 문 대통령은 달라질 기미가 전혀 없다. 믿을 곳은 분노한 민심 밖에 없어보인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광화문의 함성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