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 '조국, 관용차 타고 미술관 관람' 기사에 '화나요' 2만2730개
  • 조국 법무부 장관이 6일 오후 법무부 관용 차량을 타고 미술관을 방문해 시사인 기자 출신 주진우와 만남을 가졌다는 기사에 네티즌들이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의 끝은 어디냐" "김종민 의원 또 화내겠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표출했다.

    빅터뉴스가 8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의 <[단독] 주말 미술관 찾은 조국, '나곰수' 주진우와 저녁…왜?>기사가 총 22,730개의 '화나요'를 얻으며 최다 '화나요' 기사로 꼽혔다. 이어 '좋아요' 165개, '후속기사 원해요' 103개, '훈훈해요' 27개, '슬퍼요' 20개 등의 이모티콘이 남겨졌다.

    기사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일요일인 6일 오후 5시15분 쯤 법무부 관용 차량인 제네시스를 타고 '정동 1928 아트센터'로 향했다. 이곳에선 최근 '필의산수 근대를 만나다'를 주제로 한 한국화 관련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조 장관이 미술관에 도착하자 주진우씨가 조 장관을 맞이했다. 이어 조 장관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미술관 대표 윤훈열씨로부터 작품 해설을 들었다.

    조 장관의 관람이 끝나자 세 사람은 미술관 2층에 마련된 별도의 방에서 초밥과 포도, 자두 등으로 저녁 식사를 가졌다. 조선일보는 "미술관 방문 목적을 묻자 조 장관은 '사적인 모임'이라면서 차를 타고 사라졌다'면서 "미술 작품 관람은 문제가 없으나, 휴일간 '사적인 모임'에 법무부 장관 관용 차량과 수행비서 2명을 동원한 것은 비판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사는 "더군다나 이날은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 씨가 2차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다음날이었다"면서 "'황제 조사'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조 장관이 휴일에 관용차를 이용해 사적인 '나 홀로 관람'을 한 것은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에 댓글은 총 6311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 성비는 남성 63%, 여성 37%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0%, 20대 3%, 30대 14%, 40대 34%, 50대 33%, 60대 이상 15% 등으로 파악됐다.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psai***의 "검사장 관용 차 없애라더니 조국은 관용차 타고 수행비서까지 대동해 놀러다님. 조적조 끝은 어디인가"였다. 이 글은 총 21235개의 공감과 637개의 비공감을 얻어 최다 공감 댓글에 올랐다.

    boyd***는 "또 주진우랑 무슨 작당을 하려고 관용차 타고 나갔는지, 계속 내로남불 행보 하면 김종민 의원이 또 화낼것 같다. '내가 조국인 줄 아냐!'라고"(공감 9905개, 비공감 334개)라며 다소 비꼬는 듯한 내용의 글을 남겼으나 많은 공감을 얻어내며 최다 공감 댓글 2위를 차지했다.

    앞서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에서 열린 서울고검·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내로남불도 유분수"라는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에 "내가 조국이냐"고 외쳐 국감장을 폭소케 한 바 있다.

    이밖에도 wlal*** "조국 구속, 문재인 하야"(공감 6088개, 비공감 297개), mima*** "온 나라가 난리인데, 자중할 줄을 모르는 듯"(공감 3481개, 비공감 129개), arey*** "끼리끼리 놀죠"(공감 2666개, 비공감 83개), jiao*** "아내는 조사도 못받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고 동생은 허리가 심각해 수술 받는다는데, 조국은 유유자적 희희낙락 아름다운 미술 세계를 만끽하며 권력의 맛에 취해있네"(공감 1840개, 비공감 34개)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