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주 '빛의 벙커' 전시장 내부.ⓒ티모넷
    ▲ 제주 '빛의 벙커' 전시장 내부.ⓒ티모넷
    '빛의 벙커(Bunker de Lumières) : 클림트'전이 관람객 50만 명을 돌파했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아미엑스(AMIEX) 상설 전시관이다. 아미엑스는 수십 대의 빔 프로젝터와 스피커를 통해 거장들의 명화를 구현하는 미디어아트 기술로 프랑스 레보드 프로방스·파리에 이어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제주에서 선보였다.

    개관 이후 약 한 달만에 4만 명이 육박하며 하루 평균 3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4개월째 20만 명, 6개월째 30만 명, 9월 초 누적 관광객이 총 45만 명을 넘어선데 이어 폐막 약 한 달을 남겨놓은 현재 50만 명을 동원했다.

    이는 수도권이 아닌 제주에서 열린 전시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로, 명실상부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인정받았다. 유명인, 예술관계자들이 방문해 남긴 수십 개의 후기도 흥행에 한몫했다.

    제주 '빛의 벙커'는 옛 통신 시설용 폐(廢)벙커 문화예술공간으로 19세기 후반 비엔나를 휩쓴 오스트리아 회화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를 비롯해 에곤 쉴레, 훈데르트 바서가 남긴 명작을 만날 수 있다. 

    10월 27일까지 열리며 12월 초에는 후속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