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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벙커(Bunker de Lumières) : 클림트'전이 관람객 50만 명을 돌파했다.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아미엑스(AMIEX) 상설 전시관이다. 아미엑스는 수십 대의 빔 프로젝터와 스피커를 통해 거장들의 명화를 구현하는 미디어아트 기술로 프랑스 레보드 프로방스·파리에 이어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제주에서 선보였다.개관 이후 약 한 달만에 4만 명이 육박하며 하루 평균 3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4개월째 20만 명, 6개월째 30만 명, 9월 초 누적 관광객이 총 45만 명을 넘어선데 이어 폐막 약 한 달을 남겨놓은 현재 50만 명을 동원했다.이는 수도권이 아닌 제주에서 열린 전시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로, 명실상부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인정받았다. 유명인, 예술관계자들이 방문해 남긴 수십 개의 후기도 흥행에 한몫했다.제주 '빛의 벙커'는 옛 통신 시설용 폐(廢)벙커 문화예술공간으로 19세기 후반 비엔나를 휩쓴 오스트리아 회화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를 비롯해 에곤 쉴레, 훈데르트 바서가 남긴 명작을 만날 수 있다.10월 27일까지 열리며 12월 초에는 후속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