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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 포스터.ⓒ순천시
황금빛으로 물든 전남 순천에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흐른다.
전남 순천시(시장 허석)는 '2019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를 9월 25일 30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
4회째를 맞이하는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는 그동안 정상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소프라노 조수미·신영옥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협연 무대를 통해 3회 동안 약 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올해는 '교향악축제'라는 제목에 걸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네덜란드 RCO-카메라타가 처음 순천을 찾고, 자매결연 도시인 경남 진주시립교향악단이 참여하는 등 총 5개의 교향악단, 총 400여 명의 연주자들이 5일간 화려한 음악축제를 펼친다.
25일 오후 7시 국가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에서는 정명훈이 지휘하는 원코리아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무대에 올라 베토벤의 '교향곡 제 7번'과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제 1번'을 들려준다.
이어 26일 같은 장소에서 지휘자 장윤성이 이끄는 국내 대표 민간오케스트라인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의 교향곡 제 5번 '운명'을 연주한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바리톤 고성현이 나선다.
세 번째 날부터는 장소를 순천문화예술회관으로 옮긴다. 28일 로열 콘서트 헤보우 오케스트라(RCO)의 수석 단원들로 구성된 RCO-카메라타가 패트릭 한의 지휘로 하이든 교향곡 제 83번 '암탉', 모차르트 교향곡 제 33번 '디베르티멘토 D장조', 드보르작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을 선보인다.
29일은 순천시 자매결연 도시인 진주시립교향악단이 여자경의 지휘로 드보르작 교향곡 제 9번 '신세계로부터'와 피아니스트 김규연 협연으로 그리그 '피아노협주곡', 순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지휘 서경욱)의 발레모음곡이 연주된다.
마지막 날에는 차세대 지휘자 안두현이 이끄는 순천만교국제향악축제(SIOF) 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친숙한 대표적인 교향곡 베토벤 제 5번, 차이코프스키 제 1번과 5번, 드보르작 제 8번 교향곡 중 하이라이트 부분을 발췌해 '교향악 꾸러미'를 선물한다.
박평준 순천만국제교양학축제 예술감독은 "인구 28만의 소도시에서 국제교향악축제를 연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애호가뿐만 아니라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와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교향악축제는 '2020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순천 위상을 제고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영국 'BBC 프롬', 독일 ‘발트뷔네’ 등의 축제에 못지않은 아시아 최고의 음악축제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