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샤 마이스키가 오는 10월 내한공연을 앞두고 딸 릴리와 함께한 20세기 첼로 소품집을 20일 발매한다.ⓒ유니버설뮤직
    ▲ 미샤 마이스키가 오는 10월 내한공연을 앞두고 딸 릴리와 함께한 20세기 첼로 소품집을 20일 발매한다.ⓒ유니버설뮤직
    라트비아 출신의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71)가 그의 딸 릴리 마이스키(32)와 함께한 소품집 '20세기 클래식'을 20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첼로의 다채로운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20세기 첼로 소품들이 수록됐다. 격변의 시기에 작곡된 작품들이 많이 담긴 만큼 첼로의 방대한 음역과 폭넓은 음색, 풍부한 연주 기법을 즐길 수 있다.

    벤자민 브리튼, 올리비에 메시앙, 아스토르 피아졸라 세 작곡가의 굵직한 작품들이 레파토리의 근간을 이루며 동유럽의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짧지만 빼어난 소품들도 포진하고 있다. 

    브리튼의 첼로 소나타 op.65, 블로흐 '기도', 바르톡 '루마니아 민속 춤곡', 스트라빈스키 '러시아 소녀의 노래', 프로코피에프 '백합 꽃을 든 소녀의 춤', 쇼스타코비치 '아다지오' 등이 담겼다. 보너스 CD에 수록된 '브라질풍의 바흐 1번'은 다중 녹음 기법을 이용해 미샤 마이스키가 연주한 8개의 파트를 동시에 들을 수 있다. 

    벤자민 유수포프가 직접 지휘한 월드 프리미어 레코딩도 기대를 모은다. 이 첼로 협주곡은 마이스키의 6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협주곡 의뢰에 따라 작곡된 것으로, 쉬지 않고 연속해서 이어지는 네 개의 악장은 예술가의 희망과 외로움, 그 일생을 노래한다.

    한편, 미샤 마이스키는 10월 24일 강릉아트센터,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내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