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게 지성인의 책임"… 학생들, 교육부에 '입학취소' 민원 넣고 '고파스'에 인증
  • ▲ 고려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은 오는 19일 오후7시 조국 법무부 장관과 그 딸 조씨에대한 4번째 규탄 집회를 개최한다.ⓒ고파스 캡처
    ▲ 고려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은 오는 19일 오후7시 조국 법무부 장관과 그 딸 조씨에대한 4번째 규탄 집회를 개최한다.ⓒ고파스 캡처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 조모 씨가 고려대 입시 당시 논란이 된 단국대 제1저자 논문을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려대 학생들의 저항이 커졌다. 고려대생들은 교육부에 조씨의 입학을 취소하라는 민원을 넣었다.

    고려대 재학생들은 18일 ‘조씨의 입학을 취소하라’며 교육부에 민원을 넣고 있다. 이 같은 민원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 "조씨의 입학을 취소하라"는 취지의 글이 다수 올라오며 시작됐다.

    고파스의 한 회원은 "조씨의 부정입학이 명백해진 것 같다"며 "이화여대에서 졸업생 수만 명이 정유라의 입학취소를 이끌어냈던 것처럼 조국 딸의 모교인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행동하는 게 지성인의 사회적 책임 아닌가"라고 썼다.

    이 같은 글을 확인한 고파스 회원들은 동조 댓글을 쓰거나 교육부에 민원을 올린 사진을 업로드하며 뜻을 한데 모으고 있다.

    고대 측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 이후 입학취소 검토"

    현재 검찰은 조씨가 2009년 고려대 입시전형에 제출한 논문 등이 기록된 목록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이 목록에는 조씨가 제1저자 등재 논란이 일었던 논문을 제출한 사실이 담겨 있다. 이는 지난 2일 조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논문은 입시 때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대조된다.

    고려대 홍보팀 관계자는 18일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번에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오면 움직일 것”이라며 “입학취소는 아직 검토 중이지 않다”고 밝혔다.

    고려대 입학이 취소되면 조씨가 재학 중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 입학도 취소될 수 있다. 부산대 의전원은 대학 졸업자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고려대는 오는 19일 오후 7시 네 번째 조국 규탄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촛불집회 집행부는 고파스에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에서 작금의 조국 장관 임명사태는 오히려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는 반민주주의적 행태"라며 집회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