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학부모 특위 17일 성범죄 예방교육 및 캠페인 개최…시의회 관련 조례 추진
  • ▲ 고양시 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성범죄 예방교육 캠페인.ⓒ고양시의회 제공.
    ▲ 고양시 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성범죄 예방교육 캠페인.ⓒ고양시의회 제공.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 성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직접 손을 걷고 나섰다. 

    고양시 학부모특별위원회(사무국장 함윤희)는 지난 17일 고양 교육지원청에서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김해련 의원과 교육관계자와 학생 및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범죄 예방교육 및 캠페인'을 개최했다.

    학부모특별위원회 초대회장을 지낸 고덕심 고양시의원은 "범죄의식이 약한 청소년들이 각종 성범죄자로 연루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교육의 부재로 비롯되는 사건이 많은 만큼 예방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학부모특별위원회는 특히 최근 청소년들이 사이버성범죄의 피해자로 전락하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이사는 "24시간 사이버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상대로 하는 사이버성범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청소년들은 해결방법을 몰라 극단적인 길을 선택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고양시의회에서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해 청소년 대상 성범죄 예방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결 한국사이버보안협회 이사장은 "사이버 범죄의 심각성을 청소년은 물론 학교당국·학부모조차도 모르고 있다"며 "청소년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사전 예방교육을 의무화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