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인터뷰서 "단거리 미사일일 뿐, 여전히 협상 가능"... 北과 실무협상 뜻 내비춰
  • ▲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폭스 비즈니스 뉴스 방송 화면 캡처]
    ▲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폭스 비즈니스 뉴스 방송 화면 캡처]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관련,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약속 위반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볼턴 보좌관은 "단거리 미사일 사정권 안에 있는 한국과 일본에겐 우려되는 일일 것"이라고 했다. 

    볼턴 보좌관은 1일(현지 시간) 폭스 비즈니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아직 협상이 가능하다는 낙관론을 갖게 하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한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한국과 일본의 우려에 대해선 인정했다. 그는 "(두 나라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사정권 내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지난달 2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김정은이 발사하지 않기로 약속한 건 중거리 및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일반적인 단거리 미사일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6월 30일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만약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밝은 미래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은 지난 6월 30일 이후 북한으로부터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실무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시점에 또 다시 정상회담을 가질 준비도 돼 있다"며 "북한의 응답을 기다려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