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간의 '한미일 안보 협력' 흔드는 게 본질… 대한민국 운명 중국에 거는 도박하는 중"
  • ▲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종현 기자
    ▲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종현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운명을 중국에 거는 도박을 하고 있다"고 일침을 놨다. 윤 위원장은 "정부는 일본과의 싸움을 해결하지 않고 계속 키우고 있는데, 이는 일본과 싸우는 척 하면서 '친일 대 반일', '애국 대 매국'으로 편을 갈라 내부싸움을 몰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싸움은 일본과의 싸움이 아니라 지난 70년간 대한민국의 번영과 안보를 보장해준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흔들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쉽게 말해서 중국·러시아·북한과 손을 잡을 것인가 아니면 미국·일본과 협력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 도전"이라고 했다.

    文의 '친일 프레임'… "한미일 안보 협력에 대한 근본적 도전"

    윤 위원장은 "사드·북핵·영공 침해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태도를 보면 이 정권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중국에 거는 도박을 하고 있다"면서 "일본이 1945년 이후 가장 거칠게 나오고 미국이 한·일 분쟁 조정에 머뭇거리고 있다. 그러나 북중러 도발을 막고 대한민국을 쉽게 보지 못하게 하려면 미국과의 동맹을 더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 체제를 긴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계속해서 "이 싸움의 본질을 잘 알아야한다"고 거듭 말했다. 윤 위원장은 "친일 대 반일 논리로는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며 "만약 미국이 우리를 의심하면 안보가 위태로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의 산업은 일본·대만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위원장은 "한미동맹의 약화와 일본과의 갈등속에 중러는 독도 영공을 치고 들어왔고,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쐈다. 유엔결의 위반이지만 미국은 아무것도 아닌 듯 행동한다"며 "우리는 일본 이슈를 미·중 패권전쟁의 레벨로 끌어올려 싸워야 한다. 그래야 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