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귀순 목적으로 왔다고 볼 수 없다" 댓글에 최대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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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주민 4명이 우리 주민에게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요구하거나 여러개의 비닐봉지에 식량 등 탈북물품을 보관하는 등 수상한 행적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네티즌들은 "간첩일 가능성도 조사해 봐야 한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빅터뉴스'가 19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동아일보>의 "北어선 삼척항 들어와 南주민과 대화까지… 해상판 '노크 귀순'" 기사가 총 4370개의 '화나요'를 기록하며 최다 '화나요' 기사로 꼽혔다. 이어 '후속기사 원해요' 47개, '좋아요' 42개, '훈훈해요' 17개, '슬퍼요' 10개 등으로 나타났다.

    기사에 따르면, 군은 북한 어선을 지난 15일 강원도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당시 북한 어선이 항구로 들어와 부두에 정박하고 우리 주민들과 대화도 나눈 것으로 드러났다. 한 북한 주민은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요구하거나, 육지에 올라와 서성거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주민들이 타고 온 배도 미심쩍은 부분들이 있었다. 배에는 고기잡이에 필요한 어구가 실려 있지 않았다. 또 본체 아래에는 여러 개의 비닐봉지가 달려 식량 등 물품들이 젖지 않도록 했다. 기사는 "일부 주민은 북한군 특수부대에서 지급되는 위장무늬 군복 하의를 입고 있었다"며 "이들이 소형 목선을 타고 130km 이상 남하해 남측 항구에 정박한 것으로 미뤄볼 때 사전에 치밀하게 귀순 준비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댓글은 총 2168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83%, 여성 17%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1%, 20대 8%, 30대 19%, 40대 25%, 50대 30%, 60대 이상 17%로 파악됐다. 

    네티즌들은 어선을 타고 남하한 북한주민들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ssmi***는 "귀순을 목적으로 왔다고 할 수 없다. 둘은 남고 둘은 돌아간다니 말이 되냐. 탈북하고 돌아가면 최하 사망인데"(공감 33개, 비공감 1개)라고 지적했다. 

    또 kkkt***는 "돌아간 두 명이 김정은에게 보고하겠죠"(공감 32개, 비공감 1개)라고 주장해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밖에도 skar*** "표류한 어선 주민인데 왜 핸드폰을 빌려달라고 하지?"(공감 21개, 비공감 2개), agav*** "폭탄 들고 인천공항 잠입해 터뜨렸으면 상상만 해도 무섭다"(공감 19개, 비공감 0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